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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霞谷對王陽明哲學的理解

Hagok's Understanding on Philosophy of Wang Yang-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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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공부론과 관련하여 주자의 리학(理學)이 격물궁리(格物窮理)의 외면적 탐구와 주지주의적 성취를 강조하는데 비해 양명의 심학(心學)에서는 마음에서 하는 공부로서의 거망존성(去妄存誠)에 주안점을 두며, 치지(致知)의 ‘지’(知) 역시 양지(良知)로 규정한다. 그리고 여기에서의 ‘지’(知)는 결코 지식을 의미하는 인지(認知)가 아니라 본심(本心)의 발현이고 도덕실천의 근원이자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양명의 치양지(致良知)는 본체와 공부의 두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할 수 있으며, 여기에 바로 그의 학설의 핵심이 있다.양명의 심학을 계승, 흡수한 정제두 역시 이러한 심학적 전통 안에서 사물의 리(理)가 그 자체로 온전히 도덕의 리(理)가 될 수 없고 반드시 마음에서 먼저 구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는데, 이러한 그의 견해는 대상을 대면함으로써 발휘되는 도덕심과 도덕자아의 발휘라는 맹자의 구도를 심학적 입장에서 이해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견해는 사물 자체에 객관적인 도덕법칙과 원리가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본심 혹은 양지(良知)의 대상 세계에 대한 투영과 관련 안에서 역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 이는 다시 말하자면 내면적인 마음(心)이 중리(衆理)를 포용하며 리(理)를 밝힌다는 심즉리(心卽理)의 입장과 상통하는는 것이라 할 수 있다.또한 하곡은 양지를 논할 때마다 측은(惻隱)을 논하는데, 그는 독특하게도 측은의 인(仁)을 가지고 양지(良知)를 이해하고자 하며, 생리(生理)의 의미를 가지고 리(理)를 해명한다. 이는 양명이 시비판별의 지(智)를 중심으로 양지를 이해한 것과 구별된다는 점에서 양명학에 대한 일련의 수정이라 할 수 있겠다.

Abstract

依朱子思想,事事物物皆有定理,而致知格物,即要明白此事。但是霞谷討論在事物上可否尋到定理。霞谷認為在物之理,未必是可以決定人應如何行動的道德之理;而且在物處以何者為定理,是沒有一定的。霞谷這樣思考,進至理必須從心上尋求之意。霞谷想理不在心外,認為要明理不能只從物上探求,而須從心上用工夫。由於肯定心即理,故若要明理,便須在心上作工夫,而工夫即在恢復本心,能恢復本心,則理自明,因本心之活動,便即是理,此時不是以心去合理,而是此心之發用、活動便是理。 霞谷論良知,每與惻隱或惻怛合說,他似是從惻怛之仁契入良知,這與陽明從知是知非契入良知,有所不同。可以說,霞谷是從仁體會良知,而陽明(包括王龍溪)是從智體會良知。而這一不同,正是霞谷思想特色所在。霞谷的「生理說」,是其獨特的主張,說理是生理,應與他從惻隱說良知有關,即生理之「生」,應從良知、惻隱等義來規定,而如此言理,理便是活動的,這是心學家必有的主張。霞谷從惻隱契入良知、本心,將良知之知收攝在惻隱之覺處,這是加強良知的「仁」的涵義,這可以說是對陽明學作出修正。

참고문헌 (7)

  1. 朱子, "論語集注"
  2. 王陽明, "傳習錄"
  3. 王龍溪, "王龍溪全集" (1970), 華文書局,台北
  4. 鄭齊斗, "霞谷集" (1997), 景仁文化社,漢城
  5. 康德, "判斷力批判"
  6. 牟宗三, "中國哲學的特質" (1976), 台灣學生書局
  7. "心體與性體" (1969), 正中書局,台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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