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 가능성 -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에 나타난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The possibility of diaspora literature by 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 Focused on a writer consciousness <The Myth of 20th century> by Kim Hak-Cheol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는 중국의 ‘반우파투쟁’ 및 ‘대약진운동’ 시기를 배경으로 조선족 자치주 지식인의 비참한 삶을 조선족의 시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중국의 일방적인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이자 주류민족의 영향 하에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체제 및 역사에 대한 비판 또한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다. 작가가 체험한 조선의용군 투쟁사의 복원과 맞물린 역사인식은 중국 및 남․북의 현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조선의용군의 역사 복원은 남한에 있어 잃어버린 역사 복원을 통한 온전한 민족사 구성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북한에는 김일성 중심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의 경우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바탕한 민족주의적 연대를 환기함으로써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폐쇄적 민족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의용군 체험은 교조적 공산주의를 넘어서 인간적 공산주의를 지향하는 김학철 문학의 원형질이 되고 있다. 김학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염원하며 세계시민에게 말을 걸고 있는 셈이다. 그의 작품이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이다. 더불어 <20세기의 신화>에 드러나는 휴머니즘 지향성은 인간의 존재조건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이데올로기 차원의 비판을 넘어선다. 인간의 존엄성을 뿌리째 뒤흔드는 억압적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인 것이다. 여기에서 김학철이 추구하는 휴머니즘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이는 체제와 이데올로기, 민족과 국가의 차이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문학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이러한 보편적 인간애는 이념의 영역을 넘어선 참다운 공산주의자의 형상을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한민족이되 한국인일 수 없고 중국인이되 중국민족일 수 없는 ‘모순과 분열’의 정체성,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온몸으로 체현한 김학철의 삶과 문학을 통해 한국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삶과 문학 자체에 이질적인 민족, 국가, 문화, 역사의 목소리가 공명하며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Abstract

<The Myth of 20th century> by Kim Hak-Cheol presents miserable life of ethnic Korean intellectual living in China with ‘Great Leap Forward’. The work completely criticize unilaterally China policy and comprehends life of a minority race. Moreover, the work criticize North Korean history and regime. Kim Hak-Cheol experience Chosun volunteer army. So, he wants to restoration of Chosun volunteer army's history. The work means restoration of lost history to South Korea and straightening up of distortion history to North Korea. And the work criticize closed China nationalism too. Because the work arouses nationalism solidarity based on a proletarian internationalism. Hence, experience of Chosun volunteer army is an archetype in literature of Kim Hak-Cheol that overcome a doctrinaire communism and head for a human communism. He talks to global citizens with ‘socialism in human face’. So his work has possiblity of diaspora literature by ethnic Koreans living in China. Humanism in <The Myth of 20th century> overcome ideological criticism. Because the work raises a basic question to repressive socialism regime. This means his literature has the capacity to be a world literature. Because his work basis of common sympathy that surpass regime or ideology and nation or state. So that makes a true communist who isn't bound by principle. We can see a new possibility of Korean diaspora literature through the life and literature by Kim Hak-Cheol. Because he is ethnic of Korea but isn't to be Korean, also he is Chinese but isn't to be ethnic of China. So his life and literature involves so many kind of nation, state, culture and history already.

참고문헌 (13)

  1. 김학철, "<20세기의 신화>" (1996), 창작과비평사
  2. 강 옥, "김학철 소설의 비판의식 연구 ―『20세기의 신화』를 중심으로", 중국인문과학, (30), pp.397~410 (2005), 중국인문학회
  3. 고명철, "혁명성장소설의 공간, 민중적 국제연대 그리고 반식민주의―김학철의 <격정시대>론", 반교어문연구, (22), pp.229~253 (2007), 반교어문학회
  4. 고명철, "중국의 맹목적 근대주의에 대한 조선족 지식인의 비판적 성찰 ― 중국 조선족 작가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의 문제성", 한민족문화연구, (22), pp.129~154 (2007), 한민족문화학회
  5. 김관웅, "디아스포라와 민족적 정체성에 관한 관견(管見)-중국조선족의 최근 몇 년간의 문학을 겸하여 론함", 창작21, (여름), pp.209~254 (2007)
  6. 김호웅, "중국 조선족문학의 산맥-김학철", 민족문학사연구, 21, pp.218~249 (2002), 민족문학사학회
  7. 김명인, "어느 혁명적 낙관주의자의 초상-김학철론", 창작과 비평, (봄), pp.238~252 (2002)
  8. 김윤식, "항일 빨치산문학의 기원-김학철론", 실천문학, (겨울), pp.391~424 (1998)
  9. 김형규, "중국 조선족 소설 연구의 현황과 현재적 의의, in: 중국조선족문학의 탈식민주의 연구", pp.41~74 (2008), 국학자료원
  10. 북경대학 조선문화연구소, "문학사" (2006), 민족출판사
  11. 이해영, "청년 김학철과 그의 시대" (2006), 역락
  12. 최병우, "중국 조선족 문학연구의 필요성과 방향, in: 중국조선족문학의 탈식민주의 연구", pp.19~39 (2008), 국학자료원
  13. 최병우, "<고난의 연대>의 탈식민주의적 연구, in: 중국조선족문학의 탈식민주의 연구", pp.251~272 (2008), 국학자료원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