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족 소설에 나타난 공간인식과 고향의식의 관련 양상 - 2009∼2012 『중국조선족문학 우수작품집』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spects of the Space and the Awareness about the Home village Shown in the Recent Novels by the Ethnic Koreans in China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조선족의 일상과 장소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고향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분석하고 나아가 고향의식의 재구성(혹은 재구성의 실패)이 다중 스케일적 공간인식과의 상호영향관계 아래서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장소성의 상실, 이에 따른 개체의 부유와 정체성의 분열, 공간인식 층위의 무화 등을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소설들은, 고향의 소멸을 전제로 하며 아비의 부재를 공통분모로 갖고 있다. 이 소설들은 장소가 부재할 때 맥락적이고 다층적인 공간은 삭제되고 무맥락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사적 공간, 개체의 내면공간만을 질문할 수 있을 뿐이다. 반면, 주로 고향으로 호명되는 조선족 농촌지역은 다중 스케일의 공간들과 그 관계망 그리고 장소에 대한 중층적인 영향력을 인식하고 경험하는 고정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고향은 아비라는 존재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 위 두 경향의 소설이 공존하고 있는 최근 중국 조선족소설은 고향ㆍ아비로 형상화되는 공간적ㆍ민족적 구심력과 장소의 상실로 구체화되는 원심력이 충돌ㆍ갈등하는 과도기적 상황을 보여준다. 역설적인 것은, 원심력과 구심력의 이원적 분리와 충돌은 선명하지 않으며 구심력은 공간층위의 측면에서 다양한 인식과 해석들이 충돌하는 과정과 연동되어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way of reconstructing ethnic Koreans’ home village as the space that represents their place and daily life and to examine how the reconstruction of their awareness about the home village comes to unfold under the mutually influencing relationship with the multi-layered spatial recognition. The ethnic Koreans’ rural area which is mainly called their home village is becoming a fixed point where they perceive and experience the multi-layered spatial influence of the multi-scaled spaces, their relationship network and the place In other words, the home village as a place is the location where various layered spaces converge in a multi-layered structure and the responses to the convergence are driven at the same time. In addition, the home village is closely combined with the person called the father. On the contrary, novels that presuppose the disappearance of the home village have the absence of the father as a common denominator. These novels commonly show the loss of the sense of place, the individuals’ resultant drifting, their confusion of the identities, the disappearance of the spatial awareness layers, etc. When the place is absent, the contextual and multi-layered space is deleted; only the questions about the individuals’ inner space can be asked against its noncontextual background.
참고문헌 (28)
-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편집위원회, "2009 중국조선족문학 우수작품집" (2012),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편집위원회, "2011 중국조선족문학 우수작품집" (2014),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편집위원회, "2012 중국조선족문학 우수작품집" (2014),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 김면,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체성 변용과 생활 민속의 타자성 연구", 통일인문학, 58, pp.5~33 (2014), 인문학연구원
- 김강일, "중국조선족사회 지위론",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 3(1), pp.1~26 (2000), 전남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
- 김강일, "연변조선족의 역사와 현실", pp.249~284 (2013), 소명출판
- 김상철, "연변과 조선족-역사와 현황", pp.5~ (2003), 백산서당
- 김은영, "중국 조선족 시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 한중인문학연구, (18), pp.131~158 (2004), 한중인문학회
- 김태준, "‘고향’의 창조와 재발견", pp.14~ (2007), 역락
- 리여천, "2011 중국조선족문학 우수 작품집", pp.1~2 (2014),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 박배균, "지구ㆍ지방화와 다문화 공간", pp.57~97 (2011), 푸른길
- 박정군, "중국조선족 정체성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박사, 사회학, pp.2011
- 박정희, "옌볜조선족자치주의 공간 변화와 상상력", 국제지역연구, 16(3), pp.41~60 (2012), 국제지역연구센터
- 백승애, "중국의 대조선족 정책", 석사, 아·태지역연구학, pp.2007
- 이광일, "해방 후 조선족 소설문학 연구", pp.186~ (2004), 경인문화사
- 이성천, "중국 조선족 문학에 나타난 ‘고향’과 ‘민족’의 표상 - 해방기와 건국시기 리욱의 시세계를 중심으로 -", 한국언어문화, (46), pp.347~371 (2011), 한국언어문화학회
- 이연승, "21세기 중국조선족 시문학의 주제적 특성 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58), pp.307~327 (2014), 현대문학이론학회
- 이영민, "중국 조선족의 글로벌 이주 네트워크와 연변지역의사회-공간적 변화", 한국도시지리학회지, 16(3), pp.55~70 (2013), 한국도시지리학회
- 이재하,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지역성 변화에 관한 세계체제론적 분석-산업을 중심으로-", 한국지역지리학회지, 13(4), pp.461~475 (2007), 한국지역지리학회
- 장미영, "디아스포라 문학과 트랜스내셔널리즘 (1)―천운영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를 중심으로", 비평문학, (38), pp.442~460 (2010), 한국비평문학회
- 전인영,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 분석", 지역연구, 3(4), pp.73~98 (1995), 서울대 국제학연구소
- 최병우, "우광훈 소설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 한중인문학연구, (23), pp.317~339 (2008), 한중인문학회
- 나리타 류이치, "‘고향’이라는 이야기", pp.26~31 (2007), 동국대 출판부
- 이-푸 투안, "공간과 장소", pp.19~20 (2007), 대윤
- 이-푸 투안, "토포필리아", pp.21~59 (2011), 에코리브르
- 지그문트 바우만, "유행의 시대-유동하는 현대사회의 문화", pp.57~ (2013), 오월의봄
- 제프 말파스, "장소와 경험", pp.15~18 (2014), 에코리브르
- Levy. Jacob, "Multiculturalism of Fear", pp.69~97 (2000), Oxford University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