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근대 국가 논리 속에서 장려된 중산층 가정의 욕망과 허상의 젠더성- 김승옥의 「강변부인」을 중심으로
Desire and Delusive Gender of Middle-income Family Promoted by Modern State Logic in the 1970’s - Focusing on 「Mrs. Kangbyun」 by Kim Seun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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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970년대 중산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당대 정권의 정책과 연관하여 김승옥의 「강변부인」을 살펴본 것이다. 중산층 가정의 주거공간, 생활양식은 당대의 근대적 표상으로 제시된다.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중산층(으로)의 욕망은 주체가 느끼는 성적 욕망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때 주체의 성적 욕망은 한낱 망측한 본능으로만 간주된다. 하지만 작중 말미에서는 결국 그 망측한 욕망이 중산층과 중산층 가정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된다. 왜냐하면 중산층(으로)의 욕망은 계층 상승을 위해 자신의 몸과 집을 교환가치로 전락시키고, 이 과정에서 가정 또한 불륜의 묵인 및 방관을 통해 가장 불건전한 형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소설은 위와 같은 당대의 시대상을 대중소설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교묘히 드러내고 비웃으며 그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작중에서 보여주는 중산층의 판타지에는 적나라한 젠더적 위계가 녹아있다는 사실이다. 똑같이 계층 상승의 욕망에서 비롯된 행위임에도 남성의 행위는 건설적인 것으로 여성의 행위는 천박한 것으로 치부되며 젠더적 위계가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중산층의 부조리나 천박한 면모를 여성적인 것과 동일시하는 태도이다. 김승옥은 「강변부인」에서 당대의 질서와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시대를 읽어내며 통찰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도 젠더적 위계를 통해 개발 이데올로기 담론을 구성하였던 지배 질서의 함정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소설 속에서 그대로 체화하고 있었던 셈이다.
Abstract
Focusing on a key word of middle-income family in the 1970’s, this study examined 「Mrs. Kangbyun」 of Kim Seung-ok in relation to regime and its policy at that time. Residential space and lifestyle of middle-income family is presented as a modern symbol at that time. In this process, desire for middle-income family goes along with sexual desire the subject had. The sexual desire of the subject is considered only as a vulgar instinct. However, at the finishing part of the novel, the indecent desire is used as a device to represent the delusion of middle-income or middle-income family. It is because desire for middle-income family degrades her body and house as exchange value for class rising and in this process, her family is also maintained in an unwholesome form through connivance and onlooking of infidelity. This novel reveals the reality by skillfully deriding popular vein and mass appeal at that time. On the other hand, the point to notice here is the fact that explicit gender hierarchy is embedded at fantasy of middle-income family disclosed by the novel. Though they are the same behaviors caused by the desire for class rising, the man’s behaviors are considered constructive and the woman’ behaviors are discounted as something vulgar. They are divided due to gender hierarchy. It is because there is an attitude to identify the absurdity or vulgar aspects of middle-income family as feminine things. Kim Seung-ok definitely tried to read the signs of and gain an insight into the time through 「Mrs. Kangbyun」, keeping a distance away from the order at that time. Nevertheless, the author himself is embodied as he is at the novel, not getting away from a trap of the ruling order to compose ideological discourse developed by gender hier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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