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정립되는 한 가지 방식
A Method to Construct a 'Individual Subject' in Kim Seung-ok'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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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김승옥의 문학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자기 세계’를 지닌 ‘개인’이라는 담론이 사회 역사적 구성물이라는 관점에 입각해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개인 담론이 근대적인 개인 주체를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문학적 표상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검토하였다. 또한 개인 주체를 표상하는 방식은 개인 주체의 타자에 대한 표상을 전유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자기 세계’가 개인/비개인의 이항 대립과 예술/생활의 이항 대립이라는 대립 구조를 통해 구축된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예술/생활의 대립 구조는 부정적인 사회와의 자발적인 격리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현실 비판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것이 1950-60년대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조건에 속박되어 매우 협소한 정치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개인/비개인의 대립 구조와는 다른 점이다. 하지만 이 이데올로기적 구성물은 인정의 형식을 통해 인물들이 생활 세계로 복귀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개인/비개인의 대립 구조와 동일한 결론을 반복한다. 다음으로 이 논문에서 주목한 것은 ‘자기 세계’의 실현이 자기 외연의 확장이라는 패러다임에 의존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주체는 타자를 전유해야 하며, 이때 특히 여성 표상의 전유를 통해 개인 주체가 자신을 정립하게 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타자 전유의 형식을 통해 자신을 정립하고 공적 영역으로 진출하는 개인 주체들은 남성 개인 주체들로 밝혀지며, 이는 남성들을 공적 영역으로 호출하는 1960년대의 국가 재건의 기획과 연관되어 이해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Abstract
This study is intended to capture the nature of the discourse of individual who has 'one's own world' in the early novels of Kim Seung-ok's. This discourse of individual is a social and historical structure. And the discourse of individual uses various literary representations to establish modern individual subject. In this course, the method to represent the individual subject discloses that it appropriates the representations of the other. The most important point of this study is how to establish the 'one's own world'. This 'one's own world' is constructed by the binomial oppositions of individual/non-individual and art/life. And these binomial oppositions are not the reflection of the reality but the ideological structure. Secondly, this study takes notice on the form of appropriation. This means that to have 'one's own world' is to enlarge one's extension. And to enlarge one's extension, the subject should appropriate the other. At this time, the individual subject establishes himself by appropriating the representations of other who is the woman. That is to say that the individual subject is the man. Kim Seung-ok's individual subject is not a given thing to wait for explanation but a social and historical structure to wait for invest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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