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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문화의 변천양상과 음악사적 의의

Transformation and Music Historical Significance of Korean Haegŭm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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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음악학

초록

본고는 한국음악사에서 해금 문화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고 변천되었는지를 살피고, 그 음악사적 의의를 모색한 글이다. 먼저 해금의 형태를 살펴보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금의 구조는 16세기 음악의 향악화와 더불어 악기 연주법이 경안법(輕按法)에서 역안법(力按法)으로 발전되면서 그에 용이하게 변화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줄을 당겨서 연주하는 역안법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줄을 느슨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두 줄을 감잡이에 연결하게 된다. 주아(周兒)의 위치도 이전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윗부분으로 이동하면서, 연주할 수 있는 줄의 길이를 늘려주어 음역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음악적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주었다. 산성(散聲)의 매듭 위치도 주아 아랫부분에서 주아 윗부분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는 줄을 한껏 조여 매줌으로써 두 줄의 간격을 좁혀 연주에 더 용이하고 줄을 긴장시켜 소리가 잘 날 수 있도록 해준 변화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해금 연주법의 발달은 운궁법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활대에 가죽을 사용함으로써 손의 장력을 이용하여 음악에 강약의 변화를 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해금 연주법의 변화와 악기의 구조 변화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악기 형태의 변화를 통해 점차 발전된 해금은 조선시대 궁중음악에서 민간음악에 이르기까지 각 음악문화에 두루 사용되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해금이 그 역할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고, 그 음악적 가능성은 근대에 비로소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해금 악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팔음(八音)론이 음악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기 시작하고, 해금 악보가 편찬되었으며, 해금 산조라는 새로운 음악 레퍼토리의 기악독주곡이 창작됨으로써 해금 음악은 진정한 예술음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해금 문화의 이러한 위상 변화는 음악사의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그 전통은 오늘날의 해금 음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와 같이 해금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더욱 그 가치를 빛내며 꾸준히 우리 음악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우리 음악문화의 레퍼토리를 더욱 풍부하고 새롭게 발전시켰으며, 아직도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has examined how haegŭm 奚琴 (Korean fiddle) culture has developed and changed in Korean music history depending on the current of the times and groped for the musical significance. To begin with, the form of haegŭm has been researched and it is as follows. The structure of haegŭm has changed with ease according to the fact that music became hyangak 鄕樂 (native Korean music) in the 16th century and the instrumental techniques changed from kyŏnganbŏp 輕按法 (light touching method of string) to yŏganbŏp 力按法 (heavy touching method of string). By using yŏganbŏp, heavy touching method, two strings are connected to kamjabi 甘自非 (a part of connecting string) in order to be loose compared to previous times. As the position of chua 周兒 (peg) moved into relative upper part, the extension of the length of string playing makes it possible for the range of notes to be broaden and for musical expression to be various. The knot position of sansŏng 散聲 (sound of open string) changed from the lower part than chua to the upper part and this makes it easy to play by more tightening a string so that it can narrow the space between two rings and play with ease and make the strings tense; these are the changes for playing well. This development of haegŭm techniques influenced un'gungbŏp 運弓法 (bowing technique) and music dynamics could change with hand tension by making a bow rack of leather. Based on this, it turns out that the change of haegŭm techniques and structure are closely related. Gradually advanced haegŭm came to be widely used in every music culture from court music to folk music in the Chosŏn 朝鮮 dynasty and played its own role through the change of instrument form. However, haegŭm received attention less than its role in the Chosŏn dynasty and the musical potential did not distinguish itself until the modern times. The theory of 8 notes were discussed among musicologists that gives meaning to haegŭm and haegŭm score published and haegŭm music advanced to genuine art music by creating new musical repertoire musical instrumental solo, haegŭm sanjo 奚琴散調 (solo instrumental music for haegŭm). This status of haegŭm culture changed naturally with the current of musical history and this tradition remains intact in present haegŭm music. Haegŭm is worthy of note in that it has not become useless in the changing times and has continuously stood out and has been used usefully all over Korean music. Also, it makes the repertoire of Korean music culture more abundant and newly advanced and it has significance in that the potential to develop is still infi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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