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김초향창 <적벽가> ‘삼고초려’에 나타난 창법 및 전승양상 고찰

A study of the characteristics of vocal technic in Samgoch’oryŏ, from Chŏkpyŏkka sung by Kim Ch’ohyang and the aspect of transmisson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음악학

초록

김초향은 20세기 전반기 여성 창자로는 유일하게 <적벽가> ‘삼고초려’ 대목을 당시 유행하던 반드름 창법을 사용하지 않고 두 옥타브의 음역에서 시종 평조 중심으로 장중하고 위엄있게 가창하여 유성기음반에 남겼다. 이는 당시 여성 창자의 등장으로 음역의 축소, 계면조화 등 판소리 음악이 쇠퇴했다는 견해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김초향은 김정문과 정정렬의 <적벽가>를 전승하였고 김초향창 ‘삼고초려’는 김정문이 전승한 송만갑제(현 박봉술바디)와 소리가 달라 정정렬바디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정정렬·김초향창 ‘삼고초려’의 사설과 음악을 비교하여 김초향의 정정렬바디 적벽가 전승양상을 고찰한 결과 두 창자 간 대응하는 사설의 일치도가 매우 높고 그 선율선 또한 유사하여 정정렬과 김초향의 전승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초향창 ‘삼고초려’는 ‘Sol-La-do-re-mi’, ‘Sol-do-re-do’의 선율형태와 re 음의 퇴성, re 음과 sol 음의 요성, do로 종지 등 평조의 특징을 보였으며 유현덕과 관계되는 사설에서는 La‧re‧mi 중심의 선율이 출현하여 등장인물에 따른 곡분위기의 변화를 주었다. 김초향은 지속음을 서서히 퇴성하다가 시가의 끝에 한음 위 음을 짧게 내거나 다시 본음과 본음의 한음 아래 음을 재빠르게 내주고 마무리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창법은 유장하고 당당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김초향은 시가의 끄트머리에 한음 올리거나 내리며 그 음에 강세를 주거나 점점 크게(cresc.) 마무리하였고 이러한 창법은 엄중하고 기백이 있는 이면을 표출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시김새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김초향창 ‘삼고초려’에서는 현행 판소리 사설 가창 발음에는 등장하지 않는 ‘의’ 발음이 나타나며 이는 20세기 전반기 전라도를 제외한 경상도와 수도권 지방 출신 창자들의 가창 발음 양상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대체로 한 장단 안에 들어가는 사설의 양이 많을 때 1박에 3음절이 들어가 3소박을 이루고 1박에 2음절이 들어갈 때 2소박을 이루었고 2소박과 3소박은 한 장단 안에 섞여서 나타났다. 고수 한성준의 반주에서는 소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3‧4박을 생략하고 바로 5‧6박을 치는 경우가 수차례 있었다. 정정렬창 ‘삼고초려’ 음원에서 정정렬은 음반 한 면에 녹음할 사설 구성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사설을 덜어내고 뒷부분의 사설을 가져오는 등의 편집을 하였고 김초향은 비교적 배운 사설 그대로 가창하였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유현덕과 관련된 사설에 이르면 La-re-mi 선율이 등장하는 점도 두 창자가 일치했다.

Abstract

Samgoch’oryŏ, the part of Chŏkpyŏkka was recorded on the phonograph by Kim Ch’ohyang who was unique among other female P’ansori singers in the early 20th century. She sang powerfully and with dignity, using p’yŏng-jo without the pandŭrŭm that was popular at the time. It is noteworthy that she succeeded Chŏng Chŏngnyŏl’s Chŏkpyŏkka because her melody and narration of Samgoch’oryŏ, were similar to his. Samgoch’oryŏ, by Kim Ch’ohyang is characterized by p’yŏng-jo with ‘Sol-La-do-re-mi’, ‘Sol-do-re-do’ that is the falling of ‘re’, vibration of ‘re’ and ‘Sol’ and ending of ‘do’. When she performed the story of Yu Hyŏndŏk, she also changed the tone with the characters by coming entering the melody of ‘La-re-mi’. Kim Ch’ohyang used mostly Sigimsae not quite much. That is what she continued ‘re’, rapidly changed to the fourth high tone and back ‘re’ again. She performed a dignified and deliberate atmosphere by slowly bringing her voice down, nearing the end with a Major 2nd up and making it short or ending quickly with ‘re’ and Major 2nd down. She gave the syllable an accent with Major 2nd up or down and finished it getting louder and louder(cresc.). Thus, this vocal technique showed repeatedly in her entire song and it efficiently made her performance strict and spiritual. And it is investigated that the vowel ‘의(ŭi)’ appeared in Samgoch’oryŏ, by Kim Ch’ohyang but it doesn't appear in any p'ansori sasŏl at the present time. It is a characteristic point that the p'ansori singers from Kyŏngsangdo and Seoul, Kyŏnggido except Chŏllado had the tone and accent in the early 20th century. In Samgoch’oryŏ, Chinyang; when one beat has three syllables it contains three sub beats. Two sub beats and three sub beats appear mixed in one beat. Han Sŏngjun directly performed 5‧6 beats omitting 3‧4 beats several times during Kim Ch’ohyang’s performance. It should be considered that he hit 5 beats when he was supposed to hit 3 beats. Chŏng Chŏngnyŏl edited out sasŏl of Samgoch’oryŏ, and moved it from the back part to another for the purpose of perfect composition on the disc sung by Chŏng Chŏngnyŏl. But Kim Ch’ohyang didn't edit and comparatively performed according to being learned. It could be identified that a high meeting point between two singer's sasŏl and the melodies are quite similar, thus from Chŏng Chŏngnyŏl to Kim Ch’ohyang, p'ansori had been handed down. Also, it is recognized that there is a correspondence between both of them, as in sasŏl by Yu Hyŏndŏk, they performed on the exact same melody of La-re-mi.

참고문헌 (38)

  1. "기다리고 기다리든 녀류명창의 공연", 매일신보, 1931년 9월 28일자 기사, ~ (1931)
  2. "인기는 최고조 성원도 다대 신용인씨가 비행긔로 선전 조선음률협회공연", 매일신보, 1930년 11월 18일자 기사, ~ (1930)
  3. "한등야화–노래 뒤에 숨은 설음(4) 우리의 자랑인 조선의 음률은 과연 다시 부흥될수 있는가? 국창 가수의 고금록", 매일신보, 1930년 11월 28일자 기사, ~ (1930)
  4. 김수진, "신여성, 근대의 과잉 -식민지 조선의 신여성 담론과 젠더정치, 1920~1934" (2009), 소명출판
  5. 김진영, "적벽가 전집" (1998), 도서출판 박이정
  6. 박황, "판소리 소사" (1974), 신구문화사
  7. 박황, "판소리 이백년사" (1987), 사사연
  8. 서정범, "숨어사는 외톨박이 1" (1977), 뿌리깊은 나무
  9. 성기련, "1930년대의 판소리 음악문화" (2021), 민속원
  10. 손종흠, "근대 기생의 문화와 예술 자료편 1" (2009), 보고사
  11. 손태룡, "한국전통음악가연구" (2011), 도서출판 보고사
  12. 송순섭, "동편제 적벽가 창본" (2004), 민속원
  13. 이보형, "국립국악원 구술총서2 이보형" (2011), 국립국악원
  14. 정노식, "조선창극사", 조선일보사, ~ (1940)
  15. 권도희, "한국근대음악의 전개 양상", pp.77~100 (2005),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16. 김석배, "김초향과 김소향 명창의 예술세계", 판소리연구, (35), pp.5~34 (2013), 판소리학회
  17. 김혜정, "대구 출신 판소리 명창들의 음악적 지향", 판소리연구, (44), pp.5~34 (2017), 판소리학회[DOI]
  18. 김혜정, "심청가 범피중류의 음악적 구현양상과 의미", 한국음악연구, 47, pp.99~130 (2010), 한국국악학회
  19. 박양순, "판소리 '심청가' 중 <범피중류> 선율 비교연구 : 20세기 초반 여류명창 이화중선과 김초향의 노래를 중심으로", 석사, 국악교육정책, pp.2010
  20. 배연형, "유성기음반으로 보는 근대 판소리 지형地形", 한국음반학, (20), pp.133~141 (2010), 한국고음반연구회
  21. 배연형, "현대 판소리 창법의 전승-고음반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음반학, 18(18), pp.23~38 (2008), 한국고음반연구회
  22. 백대웅, "20세기에 생긴 판소리의 변화-그 당위성과 한계성-", 중앙음악연구, (1), pp.5~9 (1990), 중앙대학교 중앙음악연구소
  23. 서정민, "김연수 단가 <백구가> 연구", 국악원논문집, (45), pp.307~352 (2022), 국립국악원
  24. 서정민, "김연수 바디 〈적벽가〉의 구성과 음악적 특징", 박사, 음악학과, pp.2014
  25. 서정민, "춘향가 중 군로사령 대목의 설렁제 변화양상", 한국음악사학보, (44), pp.139~194 (2010), 한국음악사학회
  26. 서지영, "식민지 시대 기생 연구(Ⅲ)―기생 잡지 <長恨>을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 (53), pp.347~385 (2006), 대동문화연구원
  27. 신은주, "김창룡 명창론", 판소리연구, 15, pp.189~235 (2003), 판소리학회
  28. 신은주, "김창룡 심청가 곽씨부인 대목 고찰", 국악원논문집, (38), pp.185~231 (2018), 국립국악원[DOI]
  29. 왕서은, "20세기 전반기 판소리 창자들의 유파에 따른 음악적 특징과 창법 고찰", 판소리연구, (53), pp.293~358 (2022), 판소리학회
  30. 이보형, "역사 속에 숨어버린 여류명창 김초향", 국악, 통권 : 2, pp.48~50 (2001), 국악중심
  31. 이보형, "유파 개념 중고제와 악조 개념 중고제", 판소리연구, (23), pp.337~372 (2007), 판소리학회
  32. 이보형, "판소리 공연문화의 변동이 판소리에 끼친 영향", 한국학연구, (7), pp.261~319 (1995),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33. 이보형, "판소리와 산조에서 우조와 평조 연구", 국립민속국악원 논문집, (창간), pp.209~221 (2001), 국립민속국악원
  34. 이중훈, "명창 김초향의 춘향가중 ‘이별가’ 대목에 대한 일고찰", 한국음반학, (3), pp.189~197 (1993), 한국고음반연구회
  35. 이진오, "정노식의 행적과 조선창극사의 저술 경위 검토", 판소리연구, (28), pp.353~384 (2009), 판소리학회
  36. 조주선, "판소리 계면조 시김새에 관한 고찰 : 정정렬제 춘향가 중 옥중가를 중심으로", 석사, 국악학, pp.2001
  37. 김초향, "sp시대의 판소리 여류명창들 1" (1994), 신나라
  38. 이보형, "반락-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011), 한국문화재보호재단·제작 대신미디어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