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

아시아 여성화가의 ‘여성상’ - 천경자와 女子美術學校 졸업생을 축으로

The Asian Female Painter’s “Women Images” - Focused on Chun Kyung - ja and Joshibi (女子美術學校) Graduates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미술

초록

‘꿈과 情恨’, ‘꽃과 환상’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1924~2015)는 수식어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성상을 많이 남겼다. 본 연구는 1970년대 이후 활발히 제작되는 이들 여성상을 기존의 자전적 관점에서 벗어나 근대기 남성중심 화단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간 ‘아시아’의 ‘여성’화가라는 큰 틀 속에서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구체적으로는 천경자가 일본화를 시작했던 동경의 여자미술학교에 초점을 맞춰, 동교 출신의 일본인 화가 가타오카 다마고(片岡球子, 1905~2008)와 대만 화가 천진(陳進, 1907~1998)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작품의 주제 및 화풍 등을 검토하고자 한다. 1901년 개교한 여자미술학교는 당시 거의 유일한 여성 전문 미술교육 기관으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각지에서 다수의 유학생들이 이곳을 통해 미술가로 성장했다. 일본화과에서 수학한 가타오카, 천진, 천경자의 작품은 국적, 출생년도, 활동시기 등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여성, 꽃, 아이 등 주변의 일상적인 주제를, 배경을 생략한 간결한 구도 속에서 세밀한 필선과 색면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러한 여성 화가들의 작품에 보이는 균질성은 그러나, 戰後 급속한 화단의 변화 속에서 해체되어 갔다. 천경자 역시 미술학교 시절의 사실적인 화풍에서 반추상으로, 1970년대 이후에는 여성을 주제로 한 구상의 채색화를 제작하며 화풍 전환을 모색했다. 채색화의 왜색 논란, 구상과 비구상 분리 등 당시 화단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 천경자 화업의 전개는 그러나 한편으로 남성 주류 화단에서 구상성 있는 채색화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려 했던 그의 화단 역경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1998년 92세로 천진이, 2008년 103세로 가타오카가, 그리고 2015년 91세의 일기로 천경자가 생을 마감했다. 여성이 “화가로서 화단의 일원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던 시절, 여자미술학교에서 출발해 여류 일본화가로, 채색화가로, 동양화가로 살아간 이들의 궤적이야말로 아시아 여성 화가의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Chun Kyung-ja (1924–2015), often referred to as the painter of “Dream and 情恨” and “Flower and Fantasy,” has left numerous imageries of women that are as beautiful as the words used to describe them. This study, straying from the traditionally followed autobiographical perspective, is an attempt to assess the imageries of women that have been actively created since the 1970s in a larger framework of Asia’s female painters who established their territory within an androcentric society of painters. Specifically, by placing the focus on Tokyo’s Joshibi (女子美術學校), at which Chun Kyung-ja had her start in Japanese painting, this study considers Japanese painter Kataoka Tamako (片岡球子, 1905–2008) and Taiwanese painter Chen Chin (陳進, 1907–1998) as the subjects of discussion and examines the topic, style, and other aspects of their paintings. Founded in 1901, Joshibi was perhaps the only female art institute at the time, and many students from Japan and elsewhere in Asia grew as artists through this institution. Despite the differences in nationality, date of birth, years of activity, etc., the works of Kataoka, Chen Chin, and Chun Kyung-ja, all of whom studied Japanese painting, share the commonality. The homogeneity evident among the works of female painters, however, dissipated during the 1950s amid rapid changes in the society of painters. Chun Kyung-ja also sought a change from a more realistic to a semi-abstract style, and she produced, after the 1970s, color paintings that exhibit the theme of woman. Although the development of Chun Kyung-ja’s painting career, which is illustrated with a controversy regarding the Japanese-influenced style in color paintings, separation of the figurative and the non-figurative, etc., does not seem irrelevant from the trends of the society of painters, it also speaks for the adversity she encountered in her attempt to establish her own territory within an androcentric society through color paintings with figurativeness.

참고문헌 (29)

  1. "천경자의 혼" (2002), 서울시립미술관
  2. "CHUN KYUNG JA 그 생애 아름다운 찬가", ~ (2007)
  3. "한국미술기록보존소자료집 2", 삼성문화재단, ~ (2004)
  4. 강민기, "1930~1940년대 한국 동양화가의 일본화풍 일본화풍의 전개와 수용", 美術史論壇, (29), pp.223~248 (2009), 한국미술연구소
  5. 강민기, "동양화의 근대적 모색: 한국적 기법과 일본적 기법의 경계", 미술사학, 24, pp.355~383 (2010), 한국미술사교육학회
  6. 구정화, "근대의 기획,‘ 현모양처’에 대한여성화가들의 상징투쟁",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26), pp.99~130 (2013),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7. 권경아, "천경자의 여인상에 대한 연구", 석사, 미술사학과, pp.2013
  8. 김경연, "1970년대 한국화에 대한 기억: 이숙자 구술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22), pp.137~154 (2011),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9. 김이순, "여행, 여성화가의 새로운 길찾기: 나혜석, 박래현, 천경자의 세계여행과 작품세계", 미술사학, 26, pp.399~427 (2012), 한국미술사교육학회[DOI]
  10. 김소연, "韓國 近代 '東洋畵' 敎育 硏究", 박사, 미술사학과, pp.2012
  11. 김철효, "女子美術教育と日本の近代:女子美110年の人物史" (2010), 여자미술대학
  12. 김홍희, "여성과 미술" (2003), 눈빛
  13. 박선미, "근대여성, 제국을 거쳐 조선으로 회유하다: 식민지 문화지배와 일본유학" (2007), 창비
  14. 이문정, "한국 근대 여성 미술가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성 연구 : 나혜석, 박래현, 천경자를 중심으로", 석사, 조형예술학, pp.2004
  15. 이정민, "국전 동양화부의 여성인물화 연구", 석사, 미술사학과, pp.2014
  16. 조희성, "한국 현대 수묵채색화단의 태동 : 백양회, 묵림회를 중심으로", 석사, 미술사학, pp.2007
  17. 천경자, "천경자, 남태평양을 가다-오직 붓과 종이만 의지하고" (1972), 서문당
  18. 천경자, "아프리카 기행 화문집" (1974), 일지사
  19.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1978), 문학사상사
  20. 천경자, "그림이 있는 나의 자서전: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1979), 문학사상사
  21. 천경자, "천경자 화문집: 꿈과 바람의 세계" (1980), 경미문화사
  22. 천경자, "情: 내 슬픈 전설의 빛깔" (1985), 자유문학사
  23. "台湾の女性日本画家生誕100年記念陳進展", ~ (2006)
  24. "生誕110年片岡珠子展" (2015), 東京國立近代美術館
  25. "女子美術大學百年史" (2003), 女子美術大學
  26. "女性畵家の全貌-疾走する美のアスリートたち" (2003), 美術年鑑社
  27. 女 女 ラワンチャイクン寿子, "台湾の 性「日本.画家」-陳進筆اサン. ティモン社の بをめぐって", 美術史, 165 (2008)
  28. 島村輝, "女子美術学校という<場所>", 美術フォーラム21, 9 (2004)
  29. 吉田千寿子, "近代東アジア美術留学生研究" (2009), ゆまに書房

관련 논문AI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