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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타카시의 미술계 구조개혁: 예술가의 생존 문제를 중심으로

Rethinking Takashi Murakami’s Art Practice: Artist’s Survival and Restructuring of the Ar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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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무라카미 타카시에 대한 기존의 평가는 상업적 성공과 비평적・예술적 가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이 두 축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정작 무라카미 본인에게 이 양자는 상충하거나 양립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예술가로서 현대미술계에 진입하는 시점에 미술시장의 투기적 속성은 더욱 심화되고, 세계화의 위력 하에 일본 버블경제가 붕괴하면서 일본 미술계도 위기에 봉착해 있었으며, 그로 인해 무라카미와 동세대 예술가들은 전례 없는 예술가의 생존 위기를 경험해야 했다. 그러나 예술가의 생존 문제가 미술시장과 예술적 가치를 관통하는 중대한 사안이 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주류 미술계는 예술가의 생존 문제에 무관심했다. 그런 만큼 무라카미와 같은 예술가들에 대한 비평이나 연구에서도 예술가의 생존은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예술가의 생존 문제를 논하지 않고 무라카미의 상업적 성공이나 예술적 성취를 평가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무라카미의 생각과 활동의 궤적을 새롭게 살펴보려 했다. 이는 무라카미라는 예술가 개인을 상업적 예술가라는 평가로 성급히 단죄하기보다, 글로벌 미술시장이 예술가의 생존 조건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떻게 미술을 상품화하고 착취하면서 성장하는지, 그러한 시장 내에서 예술가들은 어떠한 입장을 갖고 활동하지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무라카미의 작품분석보다는 보다 확장된 예술활동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무라카미의 전방위적 활동, 즉 작가, 큐레이터, 저술가, 비평가, 미술교육자, 기업가 등으로서의 활동반경을 아우르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진 무라카미의 발언들을 포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라카미가 ‘현대미술계에서 예술가는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해법에 줄곧 몰두해 왔으며, 무라카미가 예술가 개인을 넘어 예술가 일반이라는 집단적・집합적 주체의 생존을 본격적으로 문제화하고, 미술계의 구조개혁을 다방면으로 실천한 예술가였음을 밝히고자 했다.

Abstract

The existing evaluation of Takashi Murakami was formed around two axes: commercial success and critical/artistic value, and these two axes have been regarded as sharply opposed. However, Murakami himself did not see the two as conflicting or incompatible. As he entered the art world as an artist, the speculative nature of the art market accelerated, and the Japanese art world was in crisis as the Japanese bubble economy collapsed under the power of globalization, which forced Murakami and contemporary artists to experience an unprecedented survival crisis. Although the issue of artist’s survival become a critical one penetrating the art market and artistic value, the mainstream art world in Japan was almost indifferent to it. As such, even in criticism or research on artists like Murakami, the artist’s survival was rarely mentioned. Therefore, this study tried to reexamine Murakami’s thoughts and activities from the perspective that it is impossible to evaluate Murakami’s commercial success or artistic achievement without discussing the artist’s survival problem. Rather than hastily condemning Murakami as a commercial artist, I wanted to scrutinize more carefully how the global art market changed the conditions of artist’s survival and commercialized art world, and how artists thouhgt and acted in such a market. To this end, I examined more extended artistic activities rather than analyzing Murakami’s works. This encompasses Murakami’s omnidirectional activities, that is, as an artist, curator, writer, critic, art educator, entrepreneur, etc., and includes Murakami’s remarks made through various media. By doing this, I tried to reveal that he has seriously questioned the survival of the artist as a collective subject, not as an individual, and practiced structural reform the art world in multifaceted ways under the conditions of globalization and structural changes in the art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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