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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後期 松廣寺의 전적 간행과 사상적 경향

Songgwangsa's Publication of Books and Their Trend of Thought in the Latter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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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종교학

초록

조선후기 송광사의 전적 간행은 17세기 전반기에 송광사가 중창되면서 집중적으로 간행되었고,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까지 대폭 줄어들다가 다시 18세기말에 약 10년간 다소 회복되었다. 전적의 내용과 성격은 대체적으로 4가지 종류로 분류되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看話禪과 관련된 전적을 비롯한 禪籍이 중시되었다. 둘째, 승려의 교육과 관련되는 전적이 강원의 이력과정, 규범서, 한자 학습서 등 다양하게 간행되었다. 셋째, 신앙, 의례와 관련된 전적이 폭넓게 간행되었으며, 이는 당시 불교의 민중화와 관련된다. 넷째, 승려와 유가의 문집이 상당수 간행되었다. 이와 같이 송광사에서 간행된 전적의 종류와 내용은 대체로 조선후기 불교계의 흐름이나 사상적인 경향과 일치한다. 또한 그 사상적 경향과 의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大慧書」, 「禪要」, 「蒙山法語」 등 간화선과 관련된 전적이 중시된다. 이러한 현상은 간화선이 조선후기 불교를 주도하였던 사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지만, 불교사상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새로운 변화나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한 현실을 반영한다. 둘째, 지눌과 관련된 문헌에 대한 이해 문제이다. 이는 1608~1612년 사이에 송광사에서 집중적으로 간행되는데, 이른바 ‘보조유풍의 영향이라는 요소만을 강조하기 것보다 조선후기 불교계에 현실적으로 요구되던 선교일치론의 표방과 관련된다. 셋째, 신앙, 의례와 관련되는 전적이 대단히 많이 간행되고 중시된 것은 왜란과 호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기근과 전염병이 빈발되는 사회 상황으로 고통 받는 일반민을 불교계가 사회적, 종교적으로 구원하기 위한 종교적 대응과 관련된다. 또한 일반민과 여성에게는 일상적으로 현세구복적이며 사후의 구원을 기대할 수 있는 불교신앙에 대한 수요가 계속 존재하였다. 특히 조선후기에는 도교와 민간신앙이 불교에 수용되거나 僞經이 많이 간행된다. 이들 전적은 대체적으로 분량이 적으며 실용적이고 求福信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불교의 쇠퇴, 타락의 단면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불교가 민중화, 대중화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Abstract

Songgwangsa(松廣寺)'s publication of books was at its height when it was rebuilt in the first half of the 17th-century. It had been sharply reduced from the second half of the 17th-century to the first half of the 18th-century but had been somewhat recovered in the late of the 18th-century. The publications could be divided into four classes according to their contents and characters. Their features are as follows. First, Zen books(禪籍) related to a manual of Ganwhason(看話禪) were valued. Second, variously educational books for Buddhist monks such as a curriculum of Buddhist academy(講院), a conduct book, and a study book of Chinese character were published. Third, many books dealing with the faith and ceremony also were published. It had relation to the popularization of Buddhism. Fourth, many collections of Buddhist mook´s works and Confucian scholar's works were printed. This trend of publication reflects the characteristic of Buddhist thought. For example, the importance of Zen books such as Daehyeseo(「大慧書」), Seonnyo(「禪要」), Mongsanbeobeo(「蒙山法語」) did not declined to the latter period of Joseon. It had relation to the predominating tendency of a manual of Ganwhason(看話禪). The publication of books on Jinul(知訥) had relation to the Buhyu(浮休) sect which had settled in Songgwangsa and had made efforts to inform Jinul and a history of Songgwangsa. However, we must not overestimate his influence on Buddhist thought in the latter period of Joseon. These books which valued an unity of non-Zen Buddhism and Zen Buddhism reflected Buddhist world´s realistic demand to unite reading of a Sutra with cultivating of a religious faith. The books dealing with a faith and a ceremony hold a majority in Songgwangsa's publications. It had relation to Buddhist world's efforts to provide aid and salvation and to social supports of laymen for people who had suffered from a disaster and a war. Buddhist Ceremonies such as Buddhist service for the dead(薦度齋) and Buddhist service for a ghost(水陸齋) were valued and Buddhist faiths which pursued secular happiness and salvation after death spreaded. In addition to the traditional faith such as belief in the Buddhist Goddess of Mercy(觀音信仰), various Buddhist faiths accepting Taoism and folk beliefs were widespread. Especially the uncanonical books(僞經) included Taoist elements which had united with folk beliefs such as shamanism. These books had a practical character to invoke a blessing. Because the main targets of them were women and common people, they had small quantities and many Korean versions. It seems that these faiths reflected the trend of more popular Buddhism as compared with former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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