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門拈頌集의 편찬과 宗門統要集
Compilation of Seonmunyeomsongjip(禪門拈頌集) and Jongmuntongyojip(宗門統要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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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선문염송집』(이하 『염송집』)은 수선사에서 편찬된 공안집으로 한국 선불교의 독자성을 보여주는 선적이다. 또한 수선사가 송대 선사상을 어떻게 이해하였으며, 간화선의 수용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기초적인 전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초 연구나 사상사적 접근은 거의 없으며, 그나마 제시된 성과도 전체의 체재나 구성에 대한 문제를 목차를 통해 접근하거나 편찬자 혜심과 관련된 문제에 그치고 있다. 이 글은 『염송집』의 저본에 대한 문헌학적 기초 연구의 일환으로 북송대의 대표적인 공안집인 『종문통요집』(이하 『통요』)을 대상으로 비교, 검토하였다. 두 문헌의 고칙 공안과 착어를 모두 비교, 검토한 내용을 표로 제시하고, 『통요』가 『염송집』의 편찬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염송집』은 당대에서 북송까지의 선문 조사에 관한 고칙 공안과 그것에 대한 염제송고 등 착어를 상세하게 모으고, 이들 공안의 주인공인 조사들을 석존 이래 선문 전등의 차례에 따라 배열한 공안집이다. 『염송집』의 고칙 공안은 석존, 서천응화현성 이하, 인도 ‧ 중국의 선문 조사의 순으로 배치되고, 그것에 대한 착어는 각 칙마다 오랜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러한 편집 구성은 기본적으로 『통요』와 동일한 것이다. 둘째, 『염송집』의 전체 구성과 함께 착어 가운데 염고는 특히 『통요』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 곧 염고의 대부분을 『통요』에서 거의 그대로 전재하였던 것이다. 『통요』로부터 인용한 착어 횟수는 설두중현이 140회로 가장 많지만, 그 다음으로 대위모철 54회, 취암수지 36회, 오조사계 27회, 랑야혜각 26회 등의 인용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와 같이 착어의 인용 횟수가 많은 조사들은 주로 북송대의 운문종과 임제종 출신이다. 이러한 경향은 북송대 선종의 흐름과 일치하며, 아울러 수선사에서 『염송집』을 편찬하면서 관심을 가진 북송대 선사상의 흐름과도 관련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통요』는 당시 성립하고 있던 어록들 가운데 『설두어록『을 중심으로 염고를 뽑아 정리하였고, 본칙의 순서를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법 관계가 애매하게 된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염송집』은 『통요』에서 드러난 본칙 배열의 문제점을 수정하였다. 넷째, 『염송집』에는 『통요』에 없는 기연과 염송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미 전하지 않는 어록 가운데 북송말, 남송초의 것이 상당히 풍부하게 인용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임제종 黃龍派가 중시되었다.
Abstract
『Seonmunyeomsongjip』 is a Buddhist scripture compiled by Suseonsa(修禪寺) and shows the originality of Korean Zen Buddhism. It also is a basic text that tells us how Suseonsa understood the Zen Buddhism of the Sung Dynasty and how it accepted the Zen of Discourse. This study was a basic literature study of 『Seonmunyeomsongjip』 focused on comparing it to 『Jongmuntongyojip』. The following summarizes the influence and meaning of 『Jongmuntongyojip』 in regards to the compilation of 『Seonmunyeomsongjip』. First, 『Seonmunyeomsongjip』 included the scriptures of Buddha, India, and China. It particularly organizes the footnotes of old scriptures from the Tang Dynasty to the North Sung Dynasty. This composition is basically same as that of 『Jongmuntongyojip』. Second, among the footnotes of 『Seonmunyeomsongjip』, interpretation was almost completely quoted from 『Jongmuntongyojip』. The number of quotation of footnotes was the greatest for Seoldujunghyeon(雪竇重顯) (140times), followed by Daewimocheol(大潙慕喆) (54 times), Chuiamsuji(翠巖守芝) (36 times), Ojosagye(五祖師戒) (27 times), and Ryangyahyegak(瑯琊慧覺) (26 times). Most of them were from Unmun Order(雲門宗) and Imje Order(臨濟宗) of the North Sung Dynasty. This tendency reflects the flow of Zen of the North Sung Dynasty, in which Suseonsa was interested while compiling 『Seonmunyeomsongjip』. Third, 『Jongmuntongyojip』 extracted and organized interpretation from 『Seoldueorok』(雪竇語錄) and neglected the order of original text. Therefore, its authenticity was rather ambiguous. 『Seonmunyeomsongjip』 solved this problem of 『Jongmuntongyojip』 by rearranging the text. Fourth, 『Seonmunyeomsongjip』 included explanation and prayers not found in 『Jongmuntongyojip』. Among the texts not delivered previously, many of them were from the late North Sung and early South Sung Dynasties. Among the many orders, Hwangryong Sect of Imje Order was valued.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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