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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기획 권영희 집필 『갑오농민전쟁』 제3부의 서술 특성과 서사 의미

Reading Kwon Young-hee’s narration and narrative of Gabo Peasant War (Gabo nongmin jeonjaeng)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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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박태원의 역사소설 『갑오농민전쟁』 제3부는 박태원이 기획하고 권영희가 집필한 책이다. 『갑오농민전쟁』 제3부는 박태원의 투병 상황 또는 북한의 이념적 경직성 심화 때문에 인물과 역사가 조야하게 재현된 결과물로 해석되기 쉬웠으며 그전 책들의 입체성과 핍진성이 사라지고 경직성과 이념성이 대두되었다고 논의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논문은 이제까지 적극적으로 해석되지 않았던 『갑오농민전쟁』 제3부에 초점을 맞춰, 서술 특성과 서사 의미에서 집필자 권영희가 미친 영향을 추론하고 이를 통해 제3부의 고유성을 도출해보고자 했다. 갑오농민전쟁』 제3부의 서술 특성은 서술자가 인물의 말을 재현하는 서술화법에서 서술자의 말과 인물의 말이 서로 분리되는 경향이 강하고, 오지영의 『동학사』를 이야기 전개의 자료로 참고하면서 적극적으로 오지영의 문장을 차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을 통해서는 계급 사이 말의 대립이라는 <갑오농민전쟁 기획> 전체의 주제구성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제3부 서사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우리 논문이 주목한 것은 이전 책들과 달리 여성 인물들이 농민 전쟁에 직접 참여해 싸우는 이야기가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제3부 14, 15, 16절에서 여성을 실천적 주체로 서술한 것은 이 책을 권영희가 집필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한다. 우리 논문은 이 세 여성 인물 즉 윤영아, 한음전, 이름 없는 여성의 이야기가 각각 史實과 事實에 기초한 것임을 밝히고, 이 여성 인물들에게 실천적 주체성을 새롭게 부여한 것이 제3부 서사의 고유성이라고 해석하였다. 『갑오농민전쟁』 제3부에는 <갑오농민전쟁 기획> 속 여성 인물 형상의 새로운 가능성인 ‘싸우는 여성’과 ‘사랑하는 여성’이 나타났다. 권영희는 평민 계급이 충실한 주체로서 비극적 패배를 견디고 싸움을 이어가는 역사소설을 쓰겠노라는 박태원의 기획을 완성하면서, 제3부 집필을 통해 여성 평민 주체의 형상을 부가하였다.

Abstract

Part 3 of Park Tae-won's historical novel Gabo Peasant War is a book planned by Park Tae-won and written by Kwon Young-hee. Gabo Peasant War Part 3 was easy to interpret as the result of crude reproduction of people and history of the years of late 19th century, and there are cases where it is argued that the multidimensionality and verisimilitudity of the previous books disappeared and rigidity and ideology emerged. Our paper focuses on Part 3 of 『Gabo Peasant War』, which has not been actively interpreted so far, and attempted to infer the influence of author Kwon Young-hee on narrative characteristics and narrative meaning and derive the uniqueness of Part 3.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of Gabo Peasant War Part 3 is that when the narrator reproduces the characters' language, the narrator's words and the characters' words tend to be separated from each other in narrative discourse, and while the narrator actively refers to Oh Ji-yeong's Donghaksa as material for story development, she borrows Oh Ji-young's sentences. Through these characteristics, the overall thematic structure of <Gabo Peasant War Plan>, which is the conflict of words between classes, is directly revealed. What our paper focused on in order to interpret the meaning of the narrative in Part 3 is that, unlike previous books, it included stories of female characters directly participating and fighting in the peasant war. It is inferred that the reason women are described as practical subjects in Sections 14, 15, and 16 of Part 3 is because this book was written by Kwon Young-hee. Our paper reveals that the stories of these three female characters, namely Yoon Young-ah, Han Eum-jeon, and an unnamed woman of Hoemunsan mountain, are each based on actual history and events, therefore the uniqueness of the narrative in Part 3 is that new subjectivity is given to these female characters. In Gabo Peasant War Part 3, new possibilities of female characters in <Gabo Peasant War Project>, ‘fighting women’ and ‘loving women’, appeared. Having completed Park Tae-won's plan to write a historical novel in which the commoner class endured tragic defeat and continued the fight as faithful subjects, Kwon Young-hee added the images of plebeian female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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