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성산별곡(星山別曲)>의 상호텍스트적 독법

Intertextual Reading of <Seongsanbyeolgok>

1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성산별곡>에 관한 기존 독법을 재고하고, 상호텍스트성의 관점에서 작품의 새로운 해석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상호텍스트성은 어떤 텍스트가 과거나 미래의 모든 담론들과 상호 의존하는 성질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서 텍스트 개념은 문학 텍스트뿐만아니라 다른 기호 체계, 더 나아가서는 문화 일반까지 모두 포함되는 개념으로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성산별곡>과 같은 누정 문학은 실질 세계에 기반한 다양한 ‘텍스트’ 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텍스트들의 영향 관계를 어떠한 층위에놓고 보느냐에 따라 작품 해석에 다채로운 의미 맥락을 부여할 수 있다. 작품 분석 결과, <성산별곡>은 누정에 최초로 ‘식영(息影)’의의미를 부여하였던 임억령의 처세관을 객으로 대변되는 시적 화자가 스스로 체득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여기에서 은둔은 현실과의단절이 아닌 ‘좋은 때를 기다리는 은둔’이다. 따라서 <성산별곡>이 임억령의 <식영정이십영>을 단순히 차용한 것처럼 보일지라도차용 맥락 및 의미의 총체를 고려하였을 때 강력한 현실 지향성을 갖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객은 ‘강산을 더 낫다고 여길 수 밖에없는 이유’인 ‘일락배락하는 시운’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작품은 이러한 운명 속에 희노애락을 함께 하였던 임억령, 김성원, 정철 세 사람 모두의 공동체적 발화로 끝을 맺고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reconsiders the existing reading method for <Seong sanbyeolgok> and presents a new interpretation method of the work from the perspective of intertextuality. Intertextuality refers to the property of a text being interdependent with all past or future discourses. Here, the concept of text is quite broad, encompassing not only literary texts but also other symbol systems and even culture in general. From this perspective, pavilion literature such as <Seongsanbyeolgok> is composed of various ‘texts’ based on the real world, and various meaning contexts are given to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depending on the level at which the influence relationship of the texts is view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f the work, <Seongsanbyeolgok> shows the process in which the poetic speaker, represented by a guest, learns for himself the way of life of Im Eok-ryeong, who first gave the meaning of ‘sikyeong (息影)’ to the pavilion, and here seclusion is a connection with reality. It is not a break, but a ‘seclusion waiting for a good time.’ Therefore, even though <Seongsanbyeolgok> seems to be a simple borrowing from <Sikyeongjeong 20yeong>, it was found to have a strong reality orientation when considering the context of borrowing and the totality of meaning. In the end, the work ends with the communal speech of all three people, Lim Eok-ryeong, Kim Seong-won, and Jeong Cheol, who shared the joys and sorrows of this fate.

참고문헌 (27)

  1. 고정희, "<영변가>와 <진달래꽃>의 상호텍스트적 양상과 의미", 한국시가연구, 30 (2011), 한국시가학회
  2. 고정희, "고전시가와 문체의 시학 : 윤선도와 정철의 경우" (2004), 월인
  3. 권혁명, "석천 임억령과 식영정 시단 : 조선중기 당풍과 호남 한시" (2010), 월인
  4. 김병국, "고전시가론" (1984), 새문사
  5. 김석회, "고전시가 작품 해석의 몇 가지 국면에 관한 고찰", 문학치료연구, 20 (2011), 한국문학치료학회
  6. 김신중, "문답체 문학의 성격과 성산별곡", 한국시가문화연구, 8 (2001), 한국고시가문학회
  7. 김진욱, "성산별곡과 식영정 20영의 관계 고찰", 한국시가문화연구, 8 (2001), 한국고시가문학회
  8. 김학성, "성산별곡의 서술기법과 문학성", 오늘의 가사문학, 22 (2019)
  9. 김형태, "대화체 가사의 유형과 역사적 전개" (2009), 소명출판
  10. 김흥규, "고시조대전" (2012),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11. 김흥규, "松江 詩의 言語" (1993), 고려대학교 출판부
  12. 류수열, "텍스트, 상호텍스트, 콘텍스트: <사미인곡>의 콘텍스트와 상호텍스트적 읽기", 독서연구, 21 (2009), 한국독서학회
  13. 문찬란, "<사미인곡>의 상호텍스트적 읽기 교육 연구 : 모티프를 중심으로", 석사, pp.2017
  14. 박건용, "상호텍스트성 이론의 형성, 수용 및 적용에 대한 연구", 독어교육, 32 (2005),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15. 박연호, "식영정 원림의 공간 특성과 <성산별곡>」", 한국문학논총, 40, 한국문학회
  16. 박영민, "정철 시조의 담화 특성과 전승 의식", 박사, pp.2020
  17. 박준규, "속세를 털어버린 식영정" (2000), 태학사
  18. 서영숙, "<속미인곡>과 <성산별곡>의 대화 양상 분석", 고시가연구, 2·3 (1995), 한국고시가문학회
  19. 윤지아, "<星山別曲> 연구의 동향과 쟁점", 고전문학연구, 64 (2023), 한국고전문학회
  20. 임재욱, "가사와 시조에 활용된 대화체의 변천과 그 의미", 국어교육연구, 61 (2016), 국어교육학회
  21. 장안영, "역주 서하당유고", 박사, pp.2016
  22. 조상우, "식영정기의 우언 글쓰기와 문학사적 의의", 온지논총, 16, 온지학회
  23. 조세형, "가사의 언어와 의식" (2008), 보고사
  24. 최상은, "송강가사에 있어서의 자연과 현실", 새국어교육, 50, 한국국어교육학회
  25. 최한선, "성산별곡과 송강 정철", 한국고시가문화연구, 5 (1998), 한국고시가문학회
  26. 츠베탕 토도로프, "바흐찐 : 문학사회학과 대화이론" (1987), 까치
  27. 하윤섭, "<관동별곡>에 대한 정치적 독법", 어문논집, 82 (2018), 민족어문학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9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