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주거 구조의 지역성-호남지역을 중심으로-
Regionality in Mahan Settlement Structures - With a focus on Honam a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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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호남지역 마한 주거지의 구조를 정밀 분석하여 세부권역별 특징 및 변화상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세부권역은 자연경계와 문헌자료, 기존의 연구 성과, 주거유적의 분포 및 현황을 통해 총 18개소로 설정할 수 있었으며, 주거 구조의 분석은 평면형태, 기둥배치, 취사시설, 장타원형수혈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주거 평면형태는 크게 호남 동부(원형계)와 서부(방형계)로 대별된다. 특히 섬진강중류권, 순천만·광양만권에서는 원형계 주거지가 높은 빈도로 확인되며, 서부지역은 방형계 일색이지만 점차 동부로 확산된다. 섬진강상류권은 지금까지 호남 동부로 분류되었고 문화양상도 그러하리라 단정되어왔다. 하지만 주거 평면형태가 모두 방형이며 출토유물의 양상이 서부(만경강남부권)와 매우 흡사하여, 동부의 주거 문화와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섬진강상류권의 마한 주거지는 서부지역과 보다 밀접히 관련된다. 평면 방형계 주거지는 장단비에 따라 방형·장방형·세장방형으로 세분된다. 서·남해안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방형이 다수를 점하지만, 해안에서 먼 내륙지역은 주로 장방형·세장방형 주거지가 분포한다. 이와 같은 방형계 주거지의 분포는 4주식주거지 분포권과 유사하며, 이를 통해 주거 세부 평면형태가 상부구조나 건축 기술과 밀접히 관련됨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지주와 솥받침은 취사시설의 세부 구조물로 호남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된다. 지주는 장란형토기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호남 서부의 동진강권에서 집중 발견된다. 솥받침은 석재와 토제가 모두 사용되는데, 서해안 인접지역에서는 토제 솥받침을 선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장타원형수혈은 그 동안 기능을 단정하기 어려웠으나 주거 자료의 세밀한 검토를 통해 추측이 가능하였다. 첫째는 주거지의 상부 공간(선반 또는 복층 구조의 시설물)에 오르기 위한 매개체(懸梯)의 하단부가 놓였던 부분(支持穴)으로 추정된다. 둘째는 수혈주거지의 출입을 위한 시설(계단 또는 사다리)이 놓였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 호남지역에서 마한 주거 구조를 통해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지표는 평면형태, 취사시설, 기둥배치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한 주거지는 3기로 분기 설정이 가능하였다. Ⅰ기는 서부지역에 점토부뚜막이 등장하는 등 마한 주거 구조의 형성기(2세기 중반~3세기 전후)라 할 수 있다, Ⅱ기는 Ⅰ기에 형성된 마한 주거지가 변화·발전하는 시기이다(Ⅱa기:3세기 전반~4세기 초반, Ⅱb기:4세기 전반~4세기 후반). Ⅱa기에는 4주식주거지가 서부지역에 먼저 등장하고, 방형계 주거지가 동부의 보성강권과 여자만·고흥반도권에 나타난다. Ⅱb기가 되면 동부에서도 4주식주거지가 발견된다. Ⅲ기는 백제·가야 등 주변지역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마한지역에 새로운 문화(석재부뚜막, 쪽구들 등)가 유입되고, 주거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5세기 전반~5세기 말·6세기 초반)라 할 수 있다. 이 시기 동부 전역으로는 4주식주거지가 확산된다.
Abstract
This article analyzes the structure of Mahan residential settlements in Honam area specifically to examine regional characteristics and changes. The area was subdivided into 18 loci on the basis of natural boundaries, historical literature, previous research, and distribution pattern of residential settlement sites. Analysis of the residential structure was based on the layout, column arrangement, cooking facilities, and elliptical pit-house. The surface dimension of the residential structure is largely divided by the eastern (circle type) and the western (square type) Honam area. Especially in the middle of the River Sumjin, Sooncheon Bay and Gwangyang Bay, the circle-type residential settlement has been predominant, while the western area is predominantly square-type houses, which gradually spread to the east. Up to now, the upstream of River Sumjin has been classified as Honam East with according cultural aspects have been assumed. It was found, however, that the residential layout is all square-type, and the excavated artifacts are stylishly similar to that of the west (southern area of River Mangyeong), different from the eastern residential culture. In other words, the Mahan settlement in the upper part of River Sumjin is more closely related to the western part. The square-type residential structure is sub-divided into square, rectangular and narrow rectangular types according to the length ratio. The area located near the southwest coast is most likely square type, but the inland area far from the coast is predominantly rectangular and narrow rectangular houses. The distribution of the square type residential house is similar to that of the four-pillar residential structure. It can be assumed that a specific residential type is closely related to the upper structure or the building technology. The pillar and the pot basin are general cooking facilities and usually found in the Honam area. Jangran-type earthenware was mainly used as a pillar, and is widespread in River Dongjin area in the western part of Honam. It is believed that both stone and ceramic pottery are used for pot basin, but in the west coast ceramic pottery was preferably used. It has been difficult to define the function of long elliptical pit-houses. Several inferences can be made on the basis of a careful review of settlement data. First, it might have been the lower part of a house to climb to the upper space of the house (shelf or multi-story structure). Second, it might have been an entrance (stairs or ladders) of the pit house. Changes through time in the Mahan residential structure in Honam area can be observed through the surface dimension, cooking facilities, and the column arrangement. Based on these elements, Mahan residential area could be divided into three phases. Phase I is the formation period of the Mahan residential structure (around the mid 2nd century to the early or late 3rd century), e.g., the appearance of the clay wood-burning stove in the western area. Phase II is the period of changes in the residential settlement formed in the first phase, subdivided into IIa, first half of the 3rd century and early 4th century; and IIb, first half of the 4th century to the late 4th century. In IIa, the four-pillar residential struture appeared in the western area, followed by square type houses in the eastern part of River Boseong area, Yeoja bay and Goheung peninsula. In IIb, four-pillar residential settlements are found in the eastern part. Phase III is a period when the new culture (e.g., stone wood-burning stove and tunnel-shaped heating system) spread into Mahan area through interactions with Baekje, Gaya, and other neighboring areas, and influenced the residential structure from the early 5th century to the late 5th century and early 6th century. Four-pillar type houses are spread throughout the eastern area in this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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