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죽여주는 여자>의 제의적 국면에서 나타난 ‘금기위반’과 ‘경계해체’에 대한 연구
The Ritual meaning of “Taboo Violation” and “Border Dismantling” in <The Bacchus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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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이라는 신화적 접근을 통해 영화<죽여주는 여자>에 나타난 ‘금기위반’과 ‘경계해체’의 의미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화<죽여주는 여자>는 2016년 개봉 당시 사회적 주목을 집중시켰다. 타자화된 성으로서의 젠더문제 뿐 아니라 계급, 인종, 세대, 자본, 다문화, 장애인, 성소수자의 문제가 서로 교차하면서 한국 현사회의 정치적 지점들을 건드렸다는 점에서였다.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타자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새롭게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의미있는 영화였다. 그럼에도 영화는 가부장제 모성신화를 완성시켰다는 비난과 동시에 공동체적 윤리의식을 복원했다는 호평이 겹쳐지기도 했다. '모성성'이란 거대한 모순이며 양날의 칼임에 틀림없다. 본 논문은 '모성성신화'라는 이데올로기적 접근이 아닌 끝없이 대립되는 이념의 충돌로 가득찬 '전복'의 현장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르네 지라르의 고대신화적 세계관 즉 '폭력과 성스러움'을 원용해서 신성한 폭력이라는 이율배반적 대립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금기위반과 성스러움, 쾌락과 죽음, 삶과 죽음이 동일선상에 놓여 있는 그 충돌의 지점을 통해 '탈근대적 위반'이 갖는 해방의 지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주류와 비주류, 범죄와 선의,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희석시키는 전복성이라 할만하다.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define the meaning of “taboo violation” and “border dismantling” in a South Korean movie, The Bacchus Lady, using a mythological approach adopted by Rene Girard in his book, La Violence et le Sacré. The film received great attention when it was first released in 2016 for casting light on Korea’s complex social and political scene, calling attention to sensitive issues surrounding social class, ethnicity, generation, capital, multicultural conflicts, the handicapped, and sexual minorities, as well as gender and otherization. The Bacchus Lady was a significant film in that “others” in Korean society were newly represented on screen. However, it got mixed reviews; some argued that the film completed the myth of motherhood in a patriarchal society, while others acclaimed it restored the sense of community ethics. Clearly, “motherhood” is a double-edged sword, full of contradictions. The current study the film as a place of “subversion” with confrontational ideas and thoughts, not as having taken an ideological approach of a motherhood myth. “Violence and the sacred,” Girard’s view of the ancient mythological world, was employed to show that a contradictory concept of “sacred violence” does exist. The film sets an eye on the liberation of “post-modern” violation beyond the clash point of violating taboos and the sacred, This can be seen as an ancient primitive subversiveness blurring the boundaries of the mainstream and non-mainstream, crime and good will, and reason and se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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