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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金圭鎭(1868~1933)의 금강산 유람과 예술 활동

The Early 20th-Century Mt. Geumgang Tour and Art of Kim Gyu-jin (1868~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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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19년 每日申報에 연재된 김규진의 기행문 「金剛行」과 기행가사 「金剛遊覽歌」를 중심으로 금강산 유람과 관련된 작가의 예술 활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김규진이 활동한 20세기 초는 금강산이 일제에 의해 근대적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그는 기차와 자동차 같은 근대 문물을 이용해 금강산을 유람하고 기행문과 기행가사를 창작하였으며 다수의 스케치를 제작하였다. 아름다운 절경을 만나면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으며 사찰의 스님들과 교유하면서 많은 懸板과 柱聯의 글씨를 썼다. 금강산 바위에 새길 글씨에 대한 요청도 이루어졌다. 유람 도중에 그린 스케치들은 새로운 주제의 선택, 사실적인 시점과 근접 포착 방식, 신문을 통한 감상 등 주제와 표현 방식, 작화 태도와 감상 형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각도에서 근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김규진의 유람과 스케치들은 이후의 금강산도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다. 창덕궁 희정당 안에 부착된 〈叢石亭絶景〉과 〈金剛山萬物草勝景〉은 사실적 묘사에 기초하면서도 실제 유람을 통해 느꼈던 작가의 개인적인 내용과 감흥이 반영되어 있다. 〈총석정절경〉에는 총석정과 이별하면서 배 안에서 뒤돌아본 총석의 이미지, 즉 햇살 속에서 칼을 세운 듯 우뚝 서 있는 강인한 이미지가 표현되었다. 〈금강산만물초승경〉은 외금강 한하계에서 만물초로 들어서며 마주친 정경과 천선대에 올라 바라본 신만물초의 장관이 하나의 화면 안에 구성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유람의 여정에 따른 시공간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0세기 초에 이루어진 김규진의 적극적인 금강산 유람은 문학과 미술, 그림과 글씨 등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표현되었으며 근대적인 사실성과 개인의 감성이 함께 반영된 작품으로 완결되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artworks by Kim Gyu-jin that relates to his tour of Korea’s Mt. Geumgang region, focussing on his travelogue Geumganghaeng (金剛行; “To Geumgang”) and his travel gasa poem Geumgang yuramga (金剛遊覽歌; “Song of Touring Geumgang”), which were serialized in the daily newspaper Maeil Sinbo in 1919. When Kim toured Mt. Geumgang,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area had started being developed into a modern tourist spot by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During Kim’s tour, which incorporated elements of modern culture such as trains and cars, he produced the travelogue, the gasa and a large number of sketches. He wrote poems and produced paintings at various scenic spots in the area and met monks at Buddhist temples, where he wrote calligraphy for signboards and column inscriptions. Kim was also commissioned to carve text into local rocks. The sketches he made on his trip show several modern aspects, from subject matter to means of expression, painting manner and consumption by viewers, incorporating new themes, capturing scenes from realist perspectives and approaches, and being published in newspapers. Kim’s tour and sketches also influenced subsequent Geumgang paintings. Chongseokjeong jeolgyeong (叢石亭絶景; “A Wonderful View of Chongseokjeong Pavilion”) and Geumgangsan manmulcho seunggyeong (金剛山萬物草勝景; “Extraordinary Views of Manmulcho, Mt. Geumgang”), which are housed inside Huijeongdang Hall at Changdeokgung Palace, are based on factual depiction but also reflect the personal feelings and inspiration experienced by the artist on his journey. In Cheongseokjeong jeolgyeong, Cheongseokjeong is depicted from Kim’s perspective as he looked back from a boat while leaving this place, its rocks standing powerfully like upturned swords in the sunlight. In Geumgangsan manmulcho seunggyeong, Kim combines the view he discovered when passing from Hanhagye to Manmulcho with the view of Sinmanmulcho after he had climbed up to Cheonseondae, thus including various spatiotemporal elements of his journey in a single canvas. Kim expressed his early 20th-century tour of Mt. Geumgang in a variety of media, including literature, painting and calligraphy, while the resulting works combined modern realism with the artist’s personal emo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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