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여성장인의 장색(匠色)과 직역(職役) 연구 -의궤(儀軌)의 분석을 중심으로-
A Study of Occupational Classification of Female Artisans in the Late Joseon Dynasty: Based on the analysis of Uig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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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은 공예품을 만드는 전문적인 기술자이다. 그들은 신분이 비천하고 학식도 없어 자신들이 만든 공예품에 이름을 새기지 않아, ‘익명의 예술가’로 불리곤 한다. 그러나 조선 후기 왕실 행사의 전말을 기록한 의궤에는 왕실 공예품을 제작한 장인들의 명단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2000년대 이후 장인 연구가 활발해졌으나, 여성장인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아 소외된 연구 분야의 하나이다. 조선의 왕조정부는 왕실 행사 때마다 임시로 도감을 설치했는데, 여기에서 여성장인 10종을 발견할 수 있다. 침선장[비], 염모, 진소장, 수비, 수모, 봉조여인[비], 양태장, 복완재작장, 상화장, 모의장이 그들이다. 이것은 전체 장인 종류의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성장인들은 옷이나 가발, 모자 등 의생활용품을 제작하는 전문적 기술자였다. 그녀들의 재료는 실이나 옷감이고, 그녀들의 도구는 바늘이며, 그녀들의 기술은 섬세했다. 그녀들은 양란으로 관청제도가 붕괴되었던 17세기 초에 단기간 등장하며, 17세기 후반에 관청제도가 정비되면서 대부분 남성장인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왕실 여인의 머리를 다듬던 수모나 옷을 만들던 침선비만 장기간 활동하며, 시기별로 처지나 직역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자 모두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후반까지 상의원이나 공조 등에 소속되어 관장(官匠)으로 활동하였다. 하지만 수모는 18세기 말에 가체를 금지하면서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침선비만 한말까지 계속 존재하였다. 이처럼 기술적 전문가인 여성장인들은 한 달마다 월급을 받았고, 도감에 차출되어서는 근무한 날짜에 따라 상을 받았고, 솜씨가 좋은 여성장인들은 장인의 우두머리인 행수로 성장하였다.
Abstract
An artisan referred an expert specialized in creating craftworks. They were lower class, uneducated people often called ‘anonymous artist’ as they never signed their name on pieces that they made. However, in Uigwe, a collection of books recording royal protocols of Joseon Dynasty, a list of artisans who have created royal craftworks is documented in detail. After the year 2000, active research on artisans began based on this documents. And yet, it is barely researched in terms of female artisans. When there was royal event during Joseon Dynasty, the government built temporary office where female artisans were mobilized. They were Chimseonjang(針線匠), Yeommo(染母), Jinsojang(眞梳匠), Subi(繡婢), Bongjobi(縫造婢), Yangtaejang(凉太匠), Bogwanjaejakjang(服玩裁作匠), Sanghwajang(床花匠), and Mouijang(毛衣匠). They comprised merely two percent of all artisan categories, and female artisans were professional experts manufacturing daily supplies like costumes, hats, etc. They appeared in a short period of time in the early 17th century when systems collapsed due to Imjin Waeran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and Byeongja Horan (Manchurian invasion of Korea in 1636). And in the latter half of 17th century, they were replaced by maleartisans during office system maintenance period. Only hairdressers in charge of styling women of royal family and needle workers were active for a long time, changing periodically. From the latter half of 17th century to the latter half of 18th century, they both were belonged to the office of tailor or construction, working as directors. But hairdressers disappeared at the end of 18th century when wig was prohibited while needle workers lasted until the end of Joseon Dynasty. Being a professional expert, female artisans were paid monthly, awarded depending on the starting dates to work in the office, and skillful female artisans were promoted to dire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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