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선물 관행에 관한 경제인류학적 시론: 의례적 선물과 사회의 재생산
An Economic Anthropological Approach on Gifts during Joseon Dynasty: Ritualistic Gifts and Social Re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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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조선 중기 일기에 산견되는 단편적인 선물 기록으로부터 당대 문화를 해석해내기 위한 기초 연구이다. 인류학계가 거둔 선물 연구의 이론적 성과를 검토한 뒤, 기존의 조선시대 선물 연구에서 마르셀 모스가 “전체적 급부”라고 칭했던 증여의 특성을 간과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일기에 단편적으로 등장하는 다종다양한 선물 관행 중 의례적인 선물 관행이 나타나며, 지방관을 매개로 한 국가의 의례적 선물은 국가와 사족 간의 공적인 관계를 함의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일기 속에서 사회의 재생산과 관련한 공적인 혹은 의례적 선물을 선별해 개인과 사회 정체성의 작동 방식을 분석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Abstract
This article is a basic study to interpret the public culture from fragmentary gift records found in diaries of the midJoseon period. Through examining the theoretical achievements on gift researches in the anthropological field, this study points out that the characteristics of gift that Marcel Moss called “total presentation” were overlooked in the former researches on gifts during the Joseon Dynasty. This study shows that ritualistic gifts appear among the various gift practices in fragmentary records of the diary, and that such gifts from a local official implies a public relationship between the state and the family. Furthermore, this suggests that it is necessary to analyze the way the individual and social identities works by clarifying 'public' or ceremonial gifts related to the reproduction of society in the di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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