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된 年代’의 자기표상 - 해방기 박인환과 김수영을 중심으로
Self Representation of Lost Generation: — Bark In-hwan and Kim Su-Young in Liberation Peri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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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해방기 모더니스트 박인환과 김수영의 문학적 성격을 2차대전 이후 냉전인식과 관련하여 재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2차대전 이후 미소의 아시아 구상에 따른 미소공동위 개최, 분단 등 냉전의 메커니즘은 정치적 영역뿐 아니라 다른 일상 영역, 특히 문학 텍스트에 반영되었다. 가령 2차 미소공동위의 재개와 결렬이 진행되었던 1947년 이후 시에서 ‘8월 15일’이 지닌 상징적 의미가 변모하는 현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해방기 문학을 고찰할 때 좌우 이념적 좌표뿐 아니라 냉전 인식에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문학자들의 내면을 주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김기림의 경우처럼 <문학가동맹> 소속의 활동 이력을 통해 획일화하기 어려운 그의 해방기 문학적 궤적을 재검토할 여지를 준다. 김수영과 박인환은 좌우 문단의 대표적인 신세대 문학인, 곧 청록파나 전위시인군처럼 신인 계열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방 이전에 어떤 문학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들 8.15 세대들은 해방 직후 이념적 소속 집단으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지녔다. 예컨대 김수영과 박인환은 당대 좌파 시인처럼 새로운 제국(미국)을 의식하면서도 이들과 달리 인민 주체가 아닌 실존적 자아를 통해 보다 역동적으로 냉전현실을 표현했다. 이들의 실존의 감각은 남한의 단정수립 이후 냉전의 정치적 지형이 예각화되고 한국전쟁이 암시되는 상황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드러났다. 김수영의 「웃음」과 「토끼」의 시편에서 외부 세계에 반응하는 시적 주체는 실존적 행동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고, 한국전쟁 직전 발표된 박인환의 「1950년대의 만가」와 김기림의 「문화의 운명」 등은 정치적 위기의식을 가시화하면서 실존적 자아를 내세웠다. 즉, 해방기 모더니스트들은 현대 문명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그 특유의 감각으로 식민지 시대와 분단 시대, 분단과 전쟁 사이의 긴장감을 좌우 민족 표상이 아닌 실존의 감수성을 통해 해소하고 표현하였다.
Abstract
This thesis is an attempt to study the characteristic of modernists in Korea after World War Ⅱ. Cold War played an important role in not only political realm but everyday life including literature. For example, as Joint Committee(美蘇共同委員會) had been broken off in 1947, so changed the symbolic meaning of 8. 15 in poetry. The literature in Liberation Period was consequent upon the chain of change occurred in korean author' mentality under the impact of Cold War. It were Kim Su-Young, Bark In-hwan and Kim ki-rim who criticized the new emperial America like left wing writers but presented existentialistic subject unlike them. In short, the modernists in Liberation Period were very exceptional writers to try for dissolving the tension of colonial period/division or division/Korean War, especially by existentialism instead of the ide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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