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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이심』 다시 읽기 : 도시공간에서의 매춘 문제를 중심으로

Revisiting Yom sang-sup's novel Yi-sim through an issue of prostitution in urba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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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매춘은 한국 근대소설의 단골 제재이다. 식민지시기 소설에는 매춘업, 매춘부, 유곽 등이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이는 공창제도가 존재하고 사창이 번창했던 당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도시공간과 매춘의 문제를 중심으로 1928년에 발표된 염상섭의 장편소설 『이심』을 분석하였다. 유산계급 출신 여성인 『이심』의 박춘경은 추문으로 인해 경성의 조선인 사회로부터 추방되어 일본인의 정부(情婦)가 되었다. 이후 작중에서 춘경이 위치하는 장소들은 조선인의 공간인 북촌과 일본인의 공간이자 소비문화의 공간인 남촌으로 분할되는데, 이는 그녀의 분열된 내면이 반영된 것이다. 춘경의 남편 이창호는 ‘사회주의자’라는 레테르를 달고 있지만, 사실 부르주아 교양주의를 내면화하고 있는 인물이다. 작중에서 창호는 주로 경찰서 유치장과 형무소에 위치하며, 아내의 부정에 대한 복수를 사적 차원이 아닌 식민권력에 위임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의 결말에서 춘경과 창호라는 두 인물은 모두 경성 시가의 변두리로 밀려나는데, 이는 경성이라는 도시가 불온한 것들을 용납하지 않는 냉혹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Abstract

A prostitution is one of the regular theme for korean modern novels. A prostitution, prostitutes, licensed prostitution quarters which described in colonial age(1919~1945) novels were representing a reality that licensed prostitutions were existed and unlicensed prostitutions were prevailed in colonial Korea. A purpose of this paper is make an analyze of Yom sang-sup(廉想涉)'s novel Yi-sim(double heartedness) spatially, which published in 1928. In this novel, Park chun-kyung became a paramour of japanese man because of she banished from korean society of Kyongsung(Seoul's old name) by sexual scandals. Since then, places she located in the novel were divided into two areas, '北村(northen Kyongsung)' and '南村(southen Kyongsung)'. '北村' was an area for koreans and korean traditional cultures. '南村' was an area for japanese colonists and consumption cultures. This dividing shows a dissociation of her internal self-consciousness between korean traditional cultures and modern consumption cultures. Yi chang-ho, who is Park chun-kyung's husband were branded as a socialist in the novel. But as a matter of fact, he is a character who internalized bourgeois cultures. He located at the police jail and the prison mostly. He is a character who entrusted his revenge upon dissipates of his wife to colonial authorities. At the end of the story, Park chun-kyung and Yi chang-ho who are main characters of the novel were exiled from the central area of Kyongsung to borders of the city. It means that Kyungsung, the old capital of Korea was changing into the cruel modern city that tolerates disturbing elements no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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