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의 불안 - 김유정의 「동백꽃」과 이상의 「날개」에 나타난 서술과 인간상
The Anxiety of Relations between the Sexes — On Narration and the Image of Man in 「Dongbaekgoz」 and 「Nal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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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김유정의 「동백꽃」과 이상의 「날개」에 나타난 서술을 비교하는 가운데, 특히 서술자의 어조에 주목함으로써, 1930년대 중반이라는 동일한 역사적 시공간에서 출현한 남녀관계의 현실과 이에 대해 각기 다르게 반응하는 인간의 이미지를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서 진실하고 순수한 소설은 한 시대에 널리 자리 잡고 있는 역사적 조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바흐친의 서술 개념은 기본적인 전제가 된다. 그리고 이 글은 서술을 이끄는 서술자의 존재야말로 서사의 역사적 정수를 포착하는 데 적절한 입각점이 되어준다는 바흐친의 논의를 다시 한 번 참조함으로써 김유정과 이상의 서술에 나타난 인간상을 등장인물이 아닌 서술자로부터 도출한다. 그 결과 김유정의 서술자는 1930년대 일상적 남녀관계의 불안한 유동성을 유머러스한 어조를 통해 극복하는 유머리스트로 나타나고, 이상의 서술자는 감정적 자유에 기초한 관계의 유동성과 심지어 그로 인한 배신의 가능성으로 고조된 1930년대 남녀관계의 절망감을 익살스러운 어조를 통해 순화하는 블랙 유머리스트로 드러난다.
Abstract
The goal of this writing is to compare narration of Kim, Yu-jeong's Dongbaekgoz with that of Lee, Sang's Nalgae. Specially it wants to come up with the reality of relations between the sexes of 1930's and the image of man which reacts differently at it by noticing the tone of narrators in told two novels. At this time, it's a notion of Bakhtin that provides a fundamental prerequisite. According to him, the true and pure novel can be a important passage in understanding the historical condition which nestled in one era. And this writing comes up with the image of man in Kim, Yu-jeong's narration and Lee, Sang's not from characters but narrators by referring to Bakhtin's argument, which it's existence of narrators to lead narration that becomes a proper standpoint in grabbing the historical essence of narratives. As a result, the narrator in Kim, Yu-jeong's novel appears to be a humorist who overcomes anxious liquidity in general relations between the sexes of 1930's by a humorous tone, and the narrator in Lee, Sang's appears to be a black humorist who relaxes despair in relations between the sexes of 1930's by a comical tone, which is inspired due to fluid relationship liquidity and even possibility of betrayal caused by it based on sentimental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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