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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인가, 후기식민주의인가: 김남주, 그리고 한국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연구 20년에 대한 단상

Decolonization or Postcolonialism? - Kim Nam-ju and Thoughts on Postcolonial Research in South Korea over the Past Two Dec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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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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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연구는 해당 개념의 번역 및 관련 서적의 번역사로 보자면 약 20년, 한국근대문학연구사에 국한해 보자면 약 1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지난 20년 간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의 번역과 학문적 성과를 ‘postcolonialism’ 개념의 번역적 산종을 중심으로 논하였다. 우선 이론 및 문제의식의 상속 관계와 관련해 유로 아메라칸적 맥락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 포스트구조주의의 번역과 제3세계 서벌턴의 재현 및 (후기) 식민지 지성 정신 분석과 연동되어 있음에 비해, 한국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근대성 비판, 민족주의 및 국민국가 비판의 과정에서 일국문화사를 극복하는 방법론으로 채용되었음을 논하였다. 한국의 포스트콜로닌얼리즘은 각각 저항, 양가성, 지속이라는 세 맥락에서 각각 탈식민주의, 포스트식민주의 또는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후기식민주의 등으로 번역되었다. 탈식민주의라는 번역적 실천은 주로 “근대 (국민국가/식민주의) 극복”을 목적으로 했기에 ‘탈식민화(decolonization)’라는 과제를 뚜렷이 발산했다. ‘포스트식민주의’ 혹은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경우에는 역사적 경험과 전망을 아우르는 말로 사용되는 한편, 식민지의 삶과 실천이 지닌 양가성을 강조했다. 포스트구조주의라는 이론을 트리컨티넨탈의 저항 ‘경험’과 서벌턴 연구라는 급진적 ‘시각’ 속에 종합하려 할 경우 이 중립적 용어가 선택되곤 했다. ‘후기식민주의’는 식민지 경험이 제도와 의식 차원에서 장기지속되었다는 가정 아래, ‘해방’ 후 문화의 식민지적 기원을 함축하려 했다. 그러나 이런 실천들은 강고하게 자리자은 기억 체제(memory regime)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서발턴의 상황에 대한 유물론적 접근이나 제국사라는 큰 질서에 대한 제도 분석, 혹은 식민지성의 정신분석과 같은 초거대, 초미시 담론에 귀착되곤 했다. 국가 단위의 기억 체제가 학문적 성과를 사취/전유하는 작금의 상황과 글로벌 모더니티 속에서 이제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연구는 비평가, 번역가, 투사라는 실천적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한편, 사회적 장소 ‘내부’에 그어진 분할선들을 다시 그려나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필자는 이를 김남주와 포스트 김남주 다음에 놓인 새로운 요청으로 암시해 보았다.

Abstract

The research filed of postcolonialism in Korea spans about twenty years when considering the history of the translation of the related concepts and books. Limiting the history of postcolonialism within the studie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the period encompasses about fifteen years. This paper focuses on the various practices of translation related to postcolonialism over the past two decades and the achievements of scholarly research. Studies on postcolonialism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are related to the translation of poststructuralism, the representation of subaltern in the Third World, and psychoanalysis on the colonizer and the colonized. In contrast, the practices of postcolonialism in Korea was adopted as one of several methodologies that criticize modernity, nationalism, and the rules of nation-state, and that finally have overcomethe centro-homogenous writing and cognition on Korean history. In the conceptual mapping, postcolonialism has been translated into post/colonialism(Tʻalsingminjuŭi), postcolonialism(P'osŭt'ŭk'olloniŏllijŭm or Pʻosŭtʻŭkujojuŭi), or post-colonialism(Hugishingminjuŭi) from the three perspectives of resistance, ambivalence, and continuity. Post/colonialism by emphasizing the process of decolonization is the translation that precisely includes the aim of overcoming(Tʻal) modernity, such as nation-states or colonialism. The translation of postcolonialism conveys ambivalence that includes historical practices and perspectives on the one hand, and the actual lives and complicated practices of the colonized country on the other. Postcolonialism was chosen as a neutral term in order to combine the poststructuralism theory with the radical ideas of tri-continental’s resistance and the subaltern studies. Lastly, Post-colonialism is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the order, experience and cultural mores of the colonized continues to be linked to the liberated country’s system and consciousness and culture. However, such practices of translation and writing could not overcome a kind of ‘memory regime’ that is strongly embedded in each East Asian states. As a result, the translingual, transnational and translational practices were conducted as either trans-macroscopic or trans-microscopic discourse, such as systematic analysis of the order of imperial history or the psychoanalysis of colonialism in Korea. In addition to the current flow of global modernity, the national memory regime belonging to mass-cultural representation tends to privatize or appropriate academic achievements likes the discovery of (post)colonial ambivalence. In this context, postcolonial studies are in a difficult position because scholars decipher their mission to re-articulate the criteria of the social sphere while carrying out their practical performance as critic, translators, and fighters. Hence, this paper describes the difficulties that postcolonial studies face, focusing on a new analysis called for in the study of Kim Nam-ju and post-Kim 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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