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 문학” 또는 한국 프롤레타리아 여성의 밤 - 루스 배러클러프, 『여공 문학-섹슈얼리티, 폭력 그리고 재현의 문제』
“Factory Girl Literature”, or The Nights of Proletarian Women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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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루스 배러클러프의 『여공 문학』에서 “여공 문학”이란 범주가 어떻게 창안되었는지에 대해 논하고자 하였다. “여공 문학”은 레이몬드 윌리암스의 19세기 중엽 산업소설이라는 분류를 한국에 번역하는 데서 도출되었다. 산업문학이란 맥락은 1920∼30년대 프로문학과 1970∼80년대 노동문학으로 범주화된 여성 노동자들의 자전적 문학을 산업화되어가는 한국 사회에 대한 지적이고도 감정적인 반응이자, 공장에서 노동하는 인간의 재현과 글쓰기를 통한 주체성 형성의 기록으로 재의미화하는 데 초점을 이동시킨다. 한편 『여공 문학』의 저자가 초점을 맞춘 여공의 섹슈얼리티는 여성 노동자들 그 스스로는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은 토픽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층 계급 여성의 섹슈얼리티의 담론의 지배적인 생산자는 누구인가를 고려해볼 때, 자전적 수기의 저자들은 차라리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택함으로써 자신이 속한 여성 노동자 집단의 명예를 지키고자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신경숙이 중간계급의 작가가 된 후, 아니 작가로서, 계급적 지위로서 흔들리지 않은 기반을 갖게 되고서야 “여공”의 동거, 혼전 임신과 낙태를 다룬 『외딴방』을 쓰게 되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Abstract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discuss how the category of “factory girl literature” was invented in Factory Girl Literature by Ruth Barraclough.. “Factory girl literature” was derived from the translation of Raymond Williams’ classification of industrial novels in the middle of the nineteenth century to modern Korean context. The context of industrial literature makes certain works regarding as the intellectual and emotional response to the industrializing Korean history and society, which are the “proletarian literatures” in the 1920’s and 1930’s and autobiographical literatures of women workers categorized as “labor literature” in the 1970’s and 1980’s. On the other hand,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at sexuality of “factory girl” is a topic that women workers themselves did not want to talk about. Considering who is the dominant producer of the discourse of sexuality of lower-class women, we suggest that the authors of autobiographical writings of their identities as women workers protect the dignity of their group not by writing about sexuality. It should be noted that after Shin Kyung-sook became a writer of the middle class, as a writer, she had a unwavering foundation as a class position, she wrote Lonely Room(Oettan-bang) covering premarital cohabitation, pregnancy and abortion of “factory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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