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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서부지역의 고지형 연구

A Study on the Palaeogeography of the Western Part of Gang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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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은 백제 한성의 도읍으로 그동안 많은 유의미한 성과가 축적되었다. 그러나 그 주변지역은 한성의 기반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개발이 이루어져 이제는 학술적 접근조차 어려울 정도로 도시화되었다. 특히 주변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개로왕대 제방은 유례없는 대규모 토목시설이었음에도 좀처럼 그 실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1925년 지형도에서 풍납토성 동쪽에서 선상(線狀)을 띄는 지형이 확인된다. 이에 본 연구는 그것이 개로왕대 제방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고지형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이 지형은 한국전쟁 이후 소실되기 전까지 평야에서 5m 이상 돌출된 점토지형이며, 서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었고 그 하부에 구하도가 존재하여 토성벽과 해자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지형은 고덕산 방면부터 성내천 하류역까지 완만하게 연장되는데, 풍납토성 동벽 주변에서는 옛 성토구조물로 보이는 미고지(微高地)와 방형 저수지가 존재하였다. 아울러 그 지반은 천연의 두꺼운 점토층으로 백제문화 형성과 발달의 터전이 되었다. 본 연구는 비록 유구와 같은 실증적 증거물은 제시할 수 없었으나, 풍납토성 주변에분명히 존재했던 원지형을 파악하고 개로왕대 제방의 존재 가능성을 부각했다는 점에서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층서와 토양 등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백제 한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Abstract

Pungnaptoseong Fortress and Mongchontoseong Fortress are the capitals of Hanseong Baekje, and many significant achievements have been accumulated. However, despite the high possibility that Hanseong's infrastructure exists, the surrounding area has been developed indiscriminately and has now become so urbanized that even academic access is difficult. In particular, although the embankment of King Gaero, presumed to exist in the surrounding area, was an unprecedentedly large-scale civil engineering facility, it was difficult to find its substance. Meanwhile in the 1925 topographical map, a linear topography was confirmed to the east of Pungnaptoseong Fortress. Therefore, this study focused on the possibility that it was the embankment of the King Gaero and tried to identify it through paleogemorphic analysis. As a result of the study, until it was destroyed after the Korean War this topography was a clay mound that protruded more than five meters from the plain land, and its western slope formed a steep incline, and there was a old stream at the bottom. This shows the rel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earthen wall and the moat. This topography extends gently from the Godeoksan mountain to the downstream area of Seongnaecheon stream, and around the east wall of Pungnaptoseong Fortress, there were a rectangular reservoir and a micro terrain that seems to be an old earthen wall. In addition, the ground was a natural thick layer of clay, which became the base for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Baekje culture. Although empirical evidence such as relics could not be presented,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identified the original topography that clearly existed around Pungnaptoseong and highlighted the possibility of the existence of the embankment of the King Gaero. This study also contributes to broadening the understanding of Baekje Hanseong from the point of view of natura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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