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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장편소설 <영원히 사는 것>의 작가의식 연구

A Study on the Author Consciousness ofLiving Forever, a Korean War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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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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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장편소설 <영원히 사는 것>의 작가의식 연구김 교 봉이 논문은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학, 사회학 등에서의 연구 성과가 크게 일반화되지 않은 한국전쟁기에 처음으로 발표된 한국전쟁 장편소설, 김송의 <영원히 사는 것>의 특성을 탐구해보려는 의도로 이루어진다.이 작품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9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대구매일신문에 연재된, 당시로서는 한국전쟁을 정면으로 문제 삼는 출발로서의 장편소설이다. 김송은 해방 후 민족진영의 유일한 문예잡지 <백민>을 발간하고, 희곡 20여 편, 소설 120여 편을 발표하지만 대체로는 치열한 작가정신 내지 현실극복의 역사의식이 결여된 대중작가라는 것이 기존연구의 관점이다. 이 관점의 정당성을 이 작품이 지니는 한국전쟁기 장편소설 출발로서의 특성과 대중적 성격에 대한 보다 정치한 분석을 통해 규명해 낼 필요가 있다.장편소설 <영원히 사는 것>은 우선 전쟁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에 의한 성숙된 작가의식은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정전협상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증언하여 전쟁의 비극성을 널리 선양하면서도, 피해자 의식에서 가해자 의식으로의 전환을 경유하여 생명우선주의라는 전쟁극복의 관념논리에 도달하는 인식적 발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한편으로 당시 실제로 일어났던 전쟁의 사실들에 충실해 보려는 과잉된 증언자 의식과 대중독자의 기호에 부합해야 하는 신문소설의 입장으로 대중성과 절충되면서 텍스트 자체의 미학적 본질가치에 철저하기 보다는 텍스트가 수용되는 사용가치에 치중하는 대중소설의 특징을 다분히 보이게 된다. 그 결과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의 감정과 의지가 단순하고도 도식적으로 재단되면서 한국전쟁의 비극성을 알리는 상황에 대한 인간적, 사회적 의미가 개별적이고도 우연적인 정황의 것으로만 수용되게 하여, 형상되는 상황의 비극성이 일시적이고 표면적인 것으로만 인식되게 하는 한계를 보이게 된다.그 결과 이 작품은 출발로서의 한국전쟁 장편소설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 이를테면 한국전쟁소설에서 소설이라는 허구세계에 투입되는 실제적 사건이라는 객관세계와의 교직은 어떻게 이루어질 때 사실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전체를 통일하는 주제형상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상황에 대한 인물의 감정과 의지를 깊이 있게 추구하면서도 그 전개를 역동감 있게 하는, 이를테면 진지성과 대중성은 어떻게 절충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남기고 있다.

Abstract

A Study on the Author Consciousness ofLiving Forever, a Korean War NovelKim Gyo BongLiving Forever is a war novel published in the local newspaper, Taegu Meil, during the Korean War(1951.9.1.­12.8.). This novel contains a broad knowledge and information about Korean War, via the author’s experiences, witnessing the tragic aspects of the war from the beginning till the armistice. It shows a meaningful thematic development in the author’s insight, changing from the viewpoint of the victims, to that of a harmers, finally to that of life priority theory.Life priority theory figured as a way to overcome the war in the novel, however, is weakened, since it compromises with popularity, for the sake of the newspaper company. The consideration about popularity in the novel shows rapid changes into panoramic situations without the characters’ deep insights, resulting in lots of contingent events which do not coincide with the characters and the situations. Consequently, the novel fails to develope into a significant insight in the Korean War, resulting in the thematic wandering of the novel. The novel presents questions of both the way to adequately combine real facts with fiction and of the reconciliation with popularity. This question leads to the literary introspection about how to texture various documents and witnesses about the Korean War with literary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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