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 타나토스 간(間) ‘내적 분열’의 양상과 의미 -최명익의 소설 <무성격자>와 <비 오는 길>을 중심으로
Study on the aspect of ‘the inner division’ between the Eros and the Thanatos revealed in the novels of Choi Myoung 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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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최명익의 소설 <무성격자>와 <비 오는 길>에 에로스/ 타나토스 간의 내적 분열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파악하고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그 양상을 분석하였다. 여기에서 에로스를 성적 욕망과 자기 보존-생활-의 욕망을 통합한 생명 본능으로, 타나토스를 성욕과 자기 보존-생활-의 욕망을 모두 비워낸 죽음 본능으로, 내적 분열을 ‘동일한 뿌리에서 발생한 두 가지 대립된 경향성이 서로 양극을 왕래하며 진자 운동을 하는 현상’으로 규정하였다. ‘내적 분열’은 ‘양가감정’이란 용어에 비해 운동성을 강조한 역동적인 개념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최명익 소설 뿐 아니라 자의식이 강한 소설가들의 초기 소설에 에로스/ 타나토스 간 내적 분열 양상이 자주 노출되는 일반적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였다. 일반인들에 비해 욕망이 강한 예술가-작가는 애초에 에로스에 대한 강한 지향을 보유하였으나, 그것이 좌절되기 쉬운 현실에 맞닥뜨려 에로스에 부착된 강력한 리비도를 타나토스에게로 집중한다. 애초의 에너지가 막강했으므로, 타나토스에의 지향도 강력할 수밖에 없으나, 타나토스에만 안주할 수도 없는 에로스를 향한 원래 욕망이 다시 돌출되어, 양자 사이의 극심한 내적 분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정황은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자웅동체적 속성에서 필연적으로 파생된다고 볼 수 있다. 작가의 이런 사정이 작품에 반영되어, 자의식이 강한 소설가들의 초기 소설에 에로스/ 타나토스 간 내적 분열 양상이 빈번하게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thesis analyzes the aspect of the inner division between the Eros and the Thanatos revealed in the novels of Choi Myoung Ik. The Eros means the life instinct incorporating the sexual desire and the self preservation desire. The Thanatos means the death instinct evacuating the life instinct. The inner division means the phenomenon of pendulum movement that contradictory tendency generated from the same root goes and comes between the contradictory pole. ‘The inner division’ emphasizing on the movement is the more dynamic concept than the ‘both side feeling’. Furthermore this thesis analyzes the cause that the early novels of the self concentrated novelists often reveal the ‘inner division’. In the beginning, artists and novelists who have stronger desire than other people strive for the Eros, but they have to give it up because of the barrier of the reality. Soon they move the energy concentrated on the Eros to the Thanatos. Because the energy of the Eros is stronger than anything else so the energy of the Thanatos is also stronger as well. So the inner division between the Eros and the Thanatos comes out. This aspect may be necessarily derived from the hermaphrodite property of the Eros and the Thana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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