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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훈의 『흔적』에 나타난 문혁의 상흔

The Scars of the Cultural Revolution Observedin Heunjeok(흔적) written by Woo Gwang 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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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본고는 조선족 작가 우광훈의 장편소설 『흔적』에 나타난 현대 중국인들에게 남아 있는 문혁의 상흔과 그 치유 양상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문혁은 중국현대사의 최대의 비극으로 중국인 모두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현대 중국인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문혁 이후 개혁개방이 시작된 지 3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에서 문혁에 대한 기억은 자유롭게 언급되지 못한다. 우광훈의 『흔적』은 현대 중국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트라우마로서의 문혁을 소설적으로 다루어 그 극복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문혁 세대들은 문혁 트라우마에 고통 받는 인물로 강박행동을 보이거나, 견디기 힘든 현실을 회피하거나, 죽음보다 괴로운 현실을 감내하거나, 현실의 고통에 절망하여 삶을 포기하려 하는 등 각각 다른 상흔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문제를 바로 바라보거나, 새로운 삶을 시도하거나, 의연한 자세로 죽음에 임하거나, 종교에 귀의함으로써 문혁 트라우마로를 극복하는 길을 찾게 된다. 이런 형상화 과정을 통하여 우광훈은 문혁의 체험으로 형성된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길은 문혁 시기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기억하고, 이해하고, 그 시대를 진정으로 애도하는 데 있다는 깨달음을 소설적으로 보여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scars of the Cultural Revolution left in contemporary Chinese people and how such scars had been healed through analyzing Heunjeok(흔적) written by Korean-Chinese novelist Woo Gwang Hoon. The Cultural Revolution, the greatest tragedy in Chinese contemporary history, is left as a trauma to all Chinese people and continues to influence the life of contemporary Chinese people. Although about 30 years have passed since the beginning of reform and opening after the Cultural Revolution, however, it is still tabooed in China to talk about the memories of the Cultural Revolution. Woo Gwang Hoon’s Heunjeok is noteworthy in that it covers the Cultural Revolution fictionally as a trauma heavily influencing contemporary Chinese people’s life and looks for ways to overcome the trauma. The characters of the Cultural Revolution generation in the story suffer different traumatic scars left by the Cultural Revolution, showing compulsive behavior, trying to escape from the unbearable reality, enduring the hellish reality, or attempting to give up their lives out of pain and despair. On the other hand, they seek a way to overcome the trauma of the Cultural Revolution by looking straight at their problems, starting a new life, facing death in a brave attitude, or converting to a religion. Through this process of configuration, Woo Gwang Hoon shows fictionally his awakening that the way out of the trauma left by the experience of the Cultural Revolution is remembering and understanding the tragic accidents in the days of the Cultural Revolution and grieving over the days with a genuin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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