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소설화하는 전향자의 세대론적 시선과 목소리 -김남천 『대하』의 창작배경을 중심으로
Generational Vision of The Convert and One’s Voice,making History into a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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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김남천의 창작활동이 본격화된 것은 1937년 ‘고발문학론’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주체재건의 슬로건 아래 지탱되었던 그의 비평적 발화에서 고발의 대상으로 지목되었던 ‘자기’는 이를 작품 속에 드러내는 ‘자기표상’의 문제와 밀접히 연관된다. 전향자의 자기표상은 당파성을 매개로 이루어졌던 현실인식의 가능성, 나아가 그것의 상실을 ‘기억’하는 자의 형상으로 제기된다. ‘인식 불가능성’은 ‘인식 가능성’의 상실에서 부상하는 것이다. 즉 전향은 ‘보이지 않는 것’,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가시화해내는 도구적 기점이 된다. 이로써 김남천의 소설에 그려진 전향자는 복수의 정치적 담론들을 체화하는 타자의 인식적 정합성을 ‘풍속’과 ‘모랄’이라는 과학적 개념을 통해 상대화하는 관찰자가 된다. 식민지의 분열적 근대에서 필연적으로 자각했던 ‘자기 안의 소시민성’을 ‘전향자의 모랄’로 구현할 때, 전향자의 세대론적 위치는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세대의 모랄에 의혹을 던지는 데서 마련된다. 이러한 세대론적 관점에서 김남천의 창작방법론이 ‘가족사연대기’ 및 ‘장편소설 개조론’으로 이행해갔던 내적 필연성이 이해된다. 정치적 이념의 ‘역사’가 절대화된 이론이 아닌, 행위로서의 시련으로 전개된다고 보았을 때, 김남천이 문학 위에 재건하려 한 주체는 시간이라는 구원자에 의지하는 형상을 취했다. 그럼에도 그것을 탈정치적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이다.
Abstract
Kim Nam-Chun’s process of creation started in earnest at the conceptual thinking for ‘self-accusation’, closely related to the ‘self-representation’ in his literary works of art since 1937. During this time, the matter of self-representation by the Convert could be seen as the matter of whose remembrance of “the old days” when the awareness of a real world in the right historical perspective had been still valid. A certain ‘impossibility’ were magnified as the loss of the ‘possible ways’ and era. The state of whole converting process, hereby, could be made as a literal device, let the invisible things beyond words foreground. And shapes of the converted intellectuals and writers In Kim Nam-Chun’s novels possibly functioned as the one, who observed multiple political discourses from the other’s comparative perspectives, through the concepts of ‘Pung-sok’ and ‘Moral’. When Kim Nam-Chun claimed and classified oneself as ‘petit bourgeois’, disrupted identity in colonial period, that was revealed as one’s ‘Moral’. The Moral of converted ones located both him and writers in colonial Cho-sun the older generation, who could have doubt to the next generation’s incoming Moral. Here, Kim Nam-Chun’s methodological convergence into ‘Family’s chronicle novel’ and ‘Argument of roman reformation’ were found. In the belief of continual ideological history, followed by the behavioral trial, not theoretical absolutizing, Kim Nam-Chun attempted to rebuild ‘the subject’ depending on passage of time. And it should not be considered as depolitic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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