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아동청소년문학의 인권감수성 연구- 2000년대 이후 아동청소년문학을 중심으로 -

A Study on Human Rights Sensitivity of Children and Adolescent Literature - Focused on Children and Adolescent Literature Since the 2000s -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아동청소년문학은 텍스트의 시선과 태도에서 차별과 폭력으로 여기질만한 부분은 없는지, 편견과 오해의 여지는 없는지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한 장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2000년대 이후 이주노동자와 북한이탈주민을 소재로 한 아동청소년문학을 인권의 관점에서 분석해보았다. 대부분 성장서사의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여느 아동청소년문학과 다를 바 없었으나 성장의 주체와 성장의 방향에서 오해와 차별로 해석될 수 있는 몇몇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성장을 필요로 하는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는 언제나 경계인 아동청소년이었으며, 이들이 기존 한국 사회의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며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성공한 성장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미성숙과 결핍, 열등감과 소외감으로 재현되는 경계인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의 인물이나 주인공을 괴롭히는 적대자 역할의 인물에게도 결핍의 요소를 부여함으로써 이들이 주인공과 동일시하는 과정이나 주인공이 적대자 인물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단순화해서 보여주는 억지스러운 공감의 서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왜곡된 개념의 다문화 정책과 제도, 사람들의 의식 등의 영향으로 경계인을 향한 지나친 환대와 자비를 강요하는 태도가 대부분의 텍스트에서 되풀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계인 아동청소년은 안타깝고 측은한 상황으로 재현되는데, 여기에는 그런 이들에게 연민과 동정, 호의와 시혜를 베풀어야 마땅하다는 편견적 사고가 전제되어 있다. 그리고 다인종·다문화 사회를 살아가야 할 모든 아동청소년이 성장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계인 아동청소년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이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동화되는 것만을 성장으로 간주하는 한계를 보이는 공통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접어든 지금, 새로운 사회를 살아가야 할 방법에 대한 고민과 준비의 과정에서 기존에 발표된 아동청소년문학에서 발견한 한계와 문제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Abstract

Children and adolescent literature is a genre that requires a process of examining whether there is anything that can be considered discrimination and violence in the gaze and attitude of the text, and whether there is no room for prejudice and misunderstanding. This study analyzed children and adolescent literature that reproduced migrant workers and North Korean defectors since the 2000s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 rights. In most novels, the immature and imperfect beings who needed to grow up were children and adolescents who had migrated. And what they had in common was that they recognized the appearance of assimilation and adaptation to the Korean language and culture as a successful growth. In addition, it is a common feature to create a narrative of empathy by giving elements of deficiency to the characters who harass the protagonist or those who help the protagonist to facilitate empathy and reconciliation. These texts reproduce children and adolescents who have migrated in a sad and pitiful manner, and this presupposes a prejudice that compassion and grace should be given to such people. In addition, the main body of growth for a multiracial and multicultural society is limited to only migrating children and adolescents, not all children and adolescents. This is also a huge discrimination in that only rapid adaptation and assimilation to Korean society are considered growth. Now that we have already entered a multiracial and multicultural country, the limitations and problems found in previously published children and youth literature will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process of contemplating and preparing for how to live a new society.

참고문헌 (32)

  1. 공선옥, "울지마 샨타" (2008), 주니어랜덤
  2. 김동호,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제도에 관한 연구", 석사, pp.2013
  3. 김란주, "까만 달걀" (2006), 샘터
  4. 김리라, "무에타이 할아버지와 태권 손자" (2011), 웅진주니어
  5. 김상욱, "다문화시대, 동화의 서사", 아동청소년문학연구, 6, pp.201~224 (2010),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6. 김중미,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2004), 창비
  7. 김지애,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 지원 정책 연구", 석사, pp.2016
  8. 김혜순, "한국의 이민정책과 다문화사회 교육, 이민자와 국민 대상 다문화사회 시민교육제도의 정책 제안", 법무부, ~ (2008)
  9. 김화선, "다문화시대, 아동문학의 현황과 전망", 비교한국학, 16(2), pp.251~272 (2008), 국제비교한국학회
  10. 류동규, "타자 이해를 위한 ‘공감의 플롯’ 읽기", 국어교육연구, 71, pp.237~272 (2019), 국어교육학회
  11. 문영숙, "개성빵" (2013), 아이앤북
  12. 박경희, "감자오그랑죽" (2015), 물망초
  13. 박상기, "수몽조의 특별한 선물" (2017), 대교북스주니어
  14. 박정애, "한국 아동청소년 소설에 나타난 ‘다문화’ 갈등과 그 해결 양상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41, pp.417~453 (2010), 한국문학연구학회
  15. 배봉기, "안녕 라자드" (2011), 문학과지성사
  16. 선주원, "다문화 청소년소설에 형상화된 청소년 인물의 성장 이해", 독서연구, 39, pp.33~58 (2016), 한국독서학회
  17. 신동일, "엄마는 응오꾸엔 대왕의 딸" (2009), 가문비
  18. 오미경, "선녀에게 날개옷을 돌려줘" (2009), 한겨레아이들
  19. 이미림, "다문화성장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51, pp.373~401 (2012), 한국현대소설학회
  20. 이연옥, "외국인고용법의 원칙과 제도에 관한 연구", 박사, pp.2017
  21. 이인화,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에서 다문화의 수용", 국어교육연구, 48, pp.385~412 (2011), 국어교육학회
  22. 정종진, "호주 학교에서의 다문화교육 전개 과정과 현황", 한국교육논단, 10(1), pp.47~73 (2011), 한국교육포럼
  23. 조경숙, "나는야 늙은 5학년" (2009), 비룡소
  24. 한경아,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017), 거인
  25. 홍원표, "한국적 다문화 교육의 발전 방안 탐색", 교육원리연구, 13, pp.89~113 (2008), 한국교육원리학회
  26. Badiou, A., "윤리학" (1993), 동문선
  27. Fish, S., "Boutique muliculturalism, or why liberals are incapable of thinking about hate speech", Critical Inquiry, 23(2), pp.378~395 (1997)
  28. Nussbaum, M., "인간성 수업" (2018), 문학동네
  29. Nussbaum, M., "Upheavals of Thought: The Intelligence of Emotions" (2011), Cambridge
  30. Propp, V., "민담형태론" (1998), 예림기획
  31. "다인종.다문화 국가" (2024)[URL]
  32. "‘다문화’가 아니라 ‘상호문화’다" (2024)[URL]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