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의 알레고리적 서사,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이인성, 1995) 연구
A Study on the Allegorical Narrative of Psychoanalysis, Wanting to Go Crazy, but Not Going Crazy (Lee, In-seong, 1995)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론이다. 이 소설을 정신분석학적 알레고리로 통찰한다는 점에서 정신분석학적 비평론이기도 하다. 소설은 전작들에서 이어지는 작가의 서사 언어 해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논문은 이 해체의 과정과 목표가 심층심리학을 추구하는 프로이트 계열의 정신분석학의 과정과 목표를 구현하고 있음을 밝힐 것이다. 프로이트 계열의 정신분석학은 의식의 심층인 무의식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심층심리학이라 회자된다. 특히 라캉은 언어 기표의 구조로 심층의 무의식이 현상되는 바를 상세히 통찰했다. 고도로 추상된 관념의 은유로 가득 찬 라캉 텍스트의 난해함은 정평이 나 있다. 그러므로 텍스트의 스타일이라는 물적 근거로 그 추상성을 완화해 문학 비평이 심층심리학의 개념을 구체화할 수 있다. 이 논문이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론이자 이를 통한 정신분석학 비평론을 표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라캉이 자기의 심층심리학이 문학적 자질들과 조우하기 바랐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렇게,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과 정신분석학을 상호 고양하고자 본론에서는 이 소설에서 ‘나’, ‘너’, ‘그’로 해체되는 서술자 정체성에 먼저 주목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각각 상상계적 주체, 상징계적 주체, 실제계적 주체임을 밝힐 것이다. Ⅱ장에서는 자아 이상인 ‘성한 여자’와 상상계적인 관계를 맺는 ‘나’를 고찰한다. Ⅲ장에서는 대타자인 ‘미친 여자’와 상징계적 관계를 맺는 ‘너’를 고찰할 것이다. Ⅳ장에서는 소타자적 환상을 향유함으로써 실재계를 향하는 ‘그’를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이 정신분석학이 추구하는 무의식의 심층을 무척 완미하게 구현해낸 알레고리로 재조명될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s a theory on Wanting to Go Crazy, but Not Going Crazy. It is also a psychoanalytical criticism in that it examines this novel as a psychoanalytical allegory. This novel most clearly shows the author’s deconstruction of narrative language, which continues from his previous works. This study will reveal that the process and goal of this deconstruction embody those of Freudian psychoanalysis, which pursues depth-psychology. Freudian psychoanalysis is called depth-psychology in that it explores the unconscious, which is the depth of consciousness. In particular, Lacan had a detailed insight into the phenomenon of deep unconsciousness through the structure of linguistic signifiers. The difficulty of Lacan’s text, full of metaphors of highly abstract ideas, is well-known. Therefore, literary criticism can embody the concepts of depth-psychology by alleviating its abstractness through the material basis of the styles of literary text. This is the reason why this paper advocates the theory of Wanting to Go Crazy, but Not Going Crazy and the psychoanalycal criticism through it. This may also be the reason why Lacan hoped that his depth-psychology would encounter literary qualities. In this way, in order to mutually promote Wanting to Go Crazy, but Not Going Crazy and psychoanalysis, this paper will first focus on the narrator’s identity, which is broken down into “I”, “you”, and “he”. And it will be revealed that these are imaginary subject, symbolic subject, and real subject, respectively. Chapter Ⅱ examines the “I” who forms an imaginary relationship with the a “sane woman” who is the ego-ideal. Chapter Ⅲ will examine “you”, who forms a symbolic relationship with an “insane woman”, Autre. In Chapter Ⅳ, we will be able to consider “him” heading towards the real by enjoying the fantasy of autre. Through this, Wanting to Go Crazy, but Not Going Crazy will be revealed as a perfect allegory that embodies the depth of unconsciousness pursued by depth-psychoanalysis.
참고문헌 (29)
- 이인성,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1995), 문학과지성사
- 김상태, "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의 문학", 구보학보, 1, pp.9~24 (2006), 구보학회
- 노대원, "이인성 소설 『한없이 낮은 숨결』의 수사학적 연구: 「당신에 대해서」의 대화적 담화를 중심으로", 비교한국학, 21(3), pp.225~256 (2013), 국제비교한국학회
- 노대원, "이인성 소설에 나타난 소통의 불안: 『한없이 낮은 숨결』과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을 중심으로", 문학치료연구, 45, pp.177~201 (2017), 한국문학치료학회
- 로만 야콥슨, "언어의 토대: 구조기능주의 입문" (2009), 문학과지성사
- 멜라니 클라인, "클라인의 정신분석 테크닉 강의" (2019), 눈출판그룹
- 안상혁, "타자 지향적 소설의 시각화 연구: 이인성 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의 단편영상 제작을 중심으로", 기초조형학연구, 9(5), pp.289~301 (2008), 한국기초조형학회
- 이인표, "『한없이 낮은 숨결』(이인성, 1989)의 정신분석학적 탐색 과정 고찰", 한국근대문학연구, 25(1), pp.191~226 (2024), 한국근대문학회
- 유현성, "이인성 소설의 해체주의 연구 : 1980년대 문학 담론과 관련하여", 석사, pp.2018
- 자크 라캉, "욕망이론", pp.52~99 (2004), 문예출판사
- 자크 라캉, "욕망이론", pp.40~51 (2004), 문예출판사
-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근본 개념", pp.397~415 (2008), 새물결
-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근본 개념", pp.187~205 (2008), 새물결
-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근본 개념", pp.207~224 (2008), 새물결
-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근본 개념", pp.225~242 (2008), 새물결
-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근본 개념", pp.307~326 (2008), 새물결
-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근본 개념", pp.371~394 (2008), 새물결
- 자크 라캉, "에크리", pp.977~1003 (2019), 새물결
- 자크 라캉, "에크리", pp.277~378 (2019), 새물결
- 자크 라캉, "에크리", pp.933~976 (2019), 새물결
- 정경운, "성장소설의 세 가지 선(線)에 대한 고찰 :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2, pp.215~236 (2004),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정연희, "존재의 동요로서의 글쓰기: 이인성의 「길, 한 이십 년」을 중심으로", 어문논집, (55), pp.331~352 (2007), 민족어문학회
-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 pp.441~450 (2020), 열린책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pp.83~115 (2020), 열린책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 pp.131~152 (2020), 열린책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종교의 기원", pp.23~249 (2020), 열린책들
- 페르디낭 드 소쉬르, "일반언어학 강의" (2006), 민음사
- 프리드리히 니체, "도덕의 계보학 : 하나의 논박서" (2011), 연암서가
- 홍정희, "이인성 소설에 나타난 환상 연구", 박사, pp.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