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申光洙의 <關西樂府> 小考 -“風流”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leasure in <Kwanseo-Ackbu> Written by Shin Kwang-su

1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신광수의 <關西樂府>는 그동안 조선후기 악부시 성행 및 풍속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연구되었고, 民風·民意를 부각시키면서 <관서악부>에 만연해있는 유흥적인 분위기는 한계로 지적되어왔다. 그러나 <관서악부>의 서문에서 이미 ‘風流文采’를 강조하고 數珠法을 연상시키는 108수 형식을 명시함으로써 風流에 대한 이해가 이 작품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 1774년 번암 채제공의 평양관찰사 부임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관서악부>는 1760년의 유람경험에 기초하고 있는데, 당시에 지었던 「서관록」 시편이 <관서악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일관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개인적인 고독감과 소외감이 주를 이루었던 「서관록」 시편들과 달리 <관서악부>에는 끊임없이 화려한 행차와 연회장면을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風流’에 주목하면서 <관서악부>의 창작원인과 당시 신광수가 처해있던 상황을 살핌으로써 이 작품이 다루려고 하는 세계와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풍류”라는 관점에서 볼 때 <관서악부>에서 다룬 관리를 둘러싼 여러 장면은 신광수의 입장에서는 초경험적인 것이고, 거의 대부분 현실적이기 보다는 향락적인 이미지로 일관되어 있으므로 몽환적인 이상향으로서의 평양을 그려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잔치에는 부분적으로 비판의식과 위기의식을 내포한 채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108개의 염주를 통해 생로병사의 번뇌를 초극하는 禪家數珠法이 비유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관서악부> 108수는 일정한 원리 하에 정교하게 배치되지 않고, 뒤로 갈수록 시간적인 구획이나 장면의 구획이 모호해져 연작시를 구성하는 선명한 구조나 기준이 잘 드러나지 않고 비교적 산만한 인상을 주지만, 전편에 걸쳐 “기녀”를 등장시킴으로써 각 장면을 연결하는 연작시 구성의 기본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의 기녀나 잔치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유흥성을 넘어 18세기 평양의 이미지를 대표하거나 산수를 비유적으로 드러낸다는 점, 또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층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파악하였다. 따라서 백성의 질고를 다룬 교훈적인 여타의 악부와는 다른 차원에서 현실의 문제에 접근하였고, 평양의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기녀를 중심축으로 삼음으로써 <관서악부>는 당시 평양의 세태와 현실의 모습을 적절하게 형상화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research is a study on <Kwanseo-ackbu> written by Shin Kwang-su from a point of "pleasure". It was concentrated on <Kwanseo-ackbu> by comparing with the former works related to it. The author's preface of <Kwanseo-ackbu>(consisting of 108 poems) says it contains not only the provincial governor's feasts with gisaengs(sing and dancing girls) but also partly keeping him from pleasure that indulge in women and wine by "ascetic exercises(with the 108 beads of rosary)". Viewed in this light, pleasure of the <Kwanseo-ackbu> has the contrary implications, that means that on the one hand he had longed for a gay life that is guaranteed by obtaining a post in the government and on the other he assumed a critical attitude about that feast for leading to escape from reality. The appearances of the feasts and gisaengs represent the typical image of Pyungyang(平壤), and link the several parts in <Kwanseo-ackbu>, and this method opens a new field of writing a through-composed poem.

참고문헌 (18)

  1. "조선후기악부의 유형적 성격" (1984)
  2. "한국영사문학연구" (1987), 태학사
  3. "석북 신광수 시선" (1993)
  4. "한국문학작가론" (1991), 나손선생추모논총간행위원회
  5. "과시개혁과 서도창 관산융마론" (1979)
  6. "과시개혁과 서도창 관산융마론" (1979)
  7. "관산융마연구" (1976)
  8. "도남학보 5" (1982), 도남학회
  9. "신석북의 탐라록고"
  10. "한국명인소전" (1975), 일지사
  11. "관서악부에 대한 일고찰" (1985)
  12. "석북 신광수의 금마별곡 연구 한국한문학연구" (1994), 한국한문학회
  13. "석북의 동초연구", 28 (1996), 한양대 한국학연구소
  14. "석북의 반초혼연구", 13 (1996), 한양대 한양어문연구회
  15. "조선후기에 있어서 민요취향의 대두 한국한문학연구 3-4" (1978)
  16. "관산융마에 대하여" (1979), 한국언어문학회
  17. "한국악부연구 한국문화원연구논총 39" (1981), 이화여대출판부
  18. "한국학보 34" (1984), 일지사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