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에 나타난 數詞의 修辭學
Rhetorical Number in Korean Classical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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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전통사회의 문인들이 한시를 창작할 때 가장 고심했던 것이 대구를 제대로 짓는 일이었다. 대구 창작 능력은 일상의 문화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었으며 비평가들은 한시의 우열을 평가할 때 흔히 대구의 대응법이 정확하고 기발한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곤 했다. 이런 중요성을 가진 대구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된 시어의 하나가 바로 숫자다. 숫자는 그 자체가 지닌 기호언어로서의 특성들, 즉 구체성과 상징성과 간결성 때문에 대구에서 사용되는 대응어로 적합한 시어였다.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 숫자는 하나하나마다 인문적인 복합성과 다의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특성은 시어로서의 숫자가 내포한 장점이었다. 시인들은 숫자를 사용해 경제적으로 자신의 감정과 주장을 전달할 수 있었으며, 특히 노련한 시인들은 다양하게 변용된 숫자를 통해 절창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생산할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보아 각종 연회나 시회에서 귀족 계층이 향유했던 중요한 지적 유희의 도구의 하나로 기능해온 한국 고전 한시의 경우, 숫자는 말놀음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 시어였다. 또한 조정에서 문한의 일을 관장한 신하들이 관각풍의 시를 쓸 때 숫자의 사용은 반드시 엄수해야할 준칙이었다. 적절히 사용된 숫자가 장엄미의 구현과 군주의 찬미에 가장 적합한 도구였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 시각과 청각 등의 대응을 보여주는 대구의 창작에서 숫자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로서의 기능을 다했다. 증별시나 만시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작에서 한시 시인들은 여러 가지 숫자와 유사 숫자를 대응시킴으로써 시적 효과를 높이는 한편 자신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Abstract
Investigating Hansi, a poetry which was written by Chinese character in ancient Korea, we will find out so many numbers in every stanza and line. Especially, such poetic composition emerges in a antithesis. In the ancient Korean customs, capacity of making a antithesis was regarded very important skill, because that skill was necessary to carry on a cultural living and so was the only way to gain a court office. Numbers was used in the Hansi because of its substantial virtues as a concreteness, symbolism, laconism. Many poets like Jisang Jeong who lived in the middle Koryo Dynasty used diverse numbers in his works, as a result he was admired a great literary master in spite of personal career of treason. In this essay, I describe distinguishing marks of number as a instrument of literature and take several examples. First, Number was inflected as a object of joke because of its playable character. Second, most court poets used numbers for make eulogies admiring rulers. Three, numbers used in a poem made diverse rhetorical funtions as a correspondence, for example in the countermeasure of time and place, visual and auditory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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