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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향촌 체험 한시와 시가 향유

A Study on Chinese Poetry and Korean Song experienced in Country Districts in 16th Century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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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향촌체험과 관련한 담론의 의미를 조선전기와 조선후기로 나누어 정리하고, 특히 16세기 향촌 담론이 지닌 의미를 정리하면서, 향촌 체험 한시의 실상과 시가 향유 양상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었다. 향촌 체험의 성격에 따라 크게 나눈 두 부류는 은거와 유배 체험이 그 하나이고, 실천과 향촌 생활이 다른 하나인데, 앞의 경우는 金安國, 金正國, 金絿를 중심으로 점검하였고, 뒤의 경우는 李賢輔, 宋純, 權好文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첫째 부류에서, 김안국의 경우 향촌에서의 湖山閑適의 생활을 한시로 형상화하면서 아울러 서울에 있는 임에 대한 그리움을 달[月]을 매개로 한 우리말 노래인 <정과정>과 <강월곡>을 통해서 구체화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노래를 통한 내면의 투사에 매개항인 달[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시가사의 전통과 관련하여 주목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았다. 시와 노래[歌]가 만나는 지점이 향촌 체험의 내면화와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김정국의 경우에는 한시를 통하여 생산주체인 농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데, 농민의 노래인 민요를 노래하는 가창 방식을 통하여 그 변모를 확인할 수 있다. 선후창인 ‘이영차[呼耶]’에서 호응창인 ‘이야응[呼應]’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인데, 여기에서 우리는 강제적인 부역에서 벗어나 생산 주체인 농민이 공동노동을 통하여 삶을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김구의 남해 생활은 동시에 유배 체험이기도 한 것이어서, 유배 체험을 통하여 힘겨움을 직설적으로 토로하거나 술을 통하여 위안을 삼거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기체가 <화전별곡>은 표면적인 진술과 이면적인 지향 사이의 갈등을 읽어낼 수 있는 것이어서 체험의 간접화에 대한 실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둘째 부류에서, 이현보는 비록 오랜 기간 벼슬살이를 했지만 내면으로는 늘 향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실제로 귀전한 뒤에는 향촌 체험의 서정 미학을 확인할 수 있는 <생일가> 등의 작품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할 수 있다. <어부가> 산정 등을 통하여 향촌 생활에서 현실 세계를 넘어서는 서정 공간을 확보한 내용도 중요하지만, <생일가>에서 실천적인 삶이 정서적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체험 미학의 서정적 인식에 대한 이론적 범주를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송순의 경우에는 향촌에서 지내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승경을 계기적 서술로 제시하고 있어서, <면앙정가>를 비롯한 가사 갈래가 이러한 계기적 서술과 어떠한 관련을 지니는지 해명할 수 있는 시각을 암시하기도 한다. 권호문은 서울의 체험이 없이 향촌에서만 지냈는데, 향촌에서의 삶을 ‘참된 즐거움[眞樂]’으로 인식하고 한시에서 구체적인 생활을 형상화하면서도, 이면적으로는 출처 사이의 갈등과 고뇌의 과정을 연시조인 <한거십팔곡>으로 압축해 놓았다. 향촌 체험을 다룬 시와 노래[歌]를 통하여 자연에서 참된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이론적 근거와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물에 대한 인식의 태도를 확인하면서 시와 노래[歌]가 통합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 핵심은 주관이나 감정이 개입된 나[我]를 배제할 때, 본연의 도와 나, 그리고 대상이 한데 어우러져 진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리하여 외물에 접촉하여 서정적 인식인 흥취가 일어나고 이로 말미암아 미적 감동인 참된 즐거움[眞樂]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Abstract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relevance of Poetry and Song experienced in country districts in 16th century Chosun Dynasty. There are two groups such as the experience of country were born Seoul and country districts. The first group, for example Kim-anguk(김안국), Kim-Jungguk(김정국) and Kim-gu(김구) were born Seoul area and expelled their position because of Kimyo-Sahwa(己卯士禍). The second group, for example Lee-hyunbo(이현보), Song-sun(송순) and Kwon-homun(권호문) were born country districts and return to hometown after resigned from government service or stay in hometown their whole life. 1-1. Kim-anguk, he enjoyed his rural life with learned men and yearned the king. His favorite songs in rural life were <Jeonggwajeong(정과정)> and <Kangwolgok(강월곡)> mediated moon. 1-2. Kim-Jungguk, he watched the farmer with deep concern in poetry. And he was interested in Hoeung(呼應)folk song rather than Hoya(呼耶) folk song. 1-3. Kim-gu, he revealed anger directly, and consoled through the medium of Alcoholic liquor in poetry. And he yearned government life in Seoul at <Hwajeonbyulgok(화전별곡)>. 2-1. Lee-hyunbo, he was thirsty to return to hometown through his whole life, and put into practice reverence for parents. His <Saengilga(생일가)> is Erlebnislyric connected with his real lives. 2-2. Song-sun, he recorded surrounding scenery into Kasa <Myunangjeongga(면앙정가)>. And the recognition of his government life and rural life is separate. 2-3. Kwon-homun, he enjoyed his country life as real delights and put into <Hangeosibpalgok(한거십팔곡)>. In conclusion, we are able to summarize as following. A direction of lyric is connected with natural rural life. And the recognition of matters is connected with pleasure. So we are blessed with real de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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