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보현행(普賢行)의 교육적 함의
The Educational Implications of Bohyunhang in Avatamsaka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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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자기교육이든 타인교육이든 교육이란 근본적으로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길(道)이다. 일찍이 민족의 스승 율곡 선생께서 격몽요결 서문에서 학문의 가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됨’(爲人)에 있다고 갈파한 바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사람다운 사람에 대한 교육적 이념이 확고하지 못하고 실천적 의지마저도 결핍되어 있다. 공적이나 사적으로 교육에 엄청나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교육은 성과 면에서 빈곤하다. 여기서 우리 교육이 나갈 길을 묻게 된다. 인간다운 인간을 형성하는 교육의 길은 크게 말해서 이루고자 하는 방향과 그것을 이루는 방안의 두 측면이 있다. 교육에서 방향과 방안은, 각각 교육목적과 교육방법에 대응된다. 그러나 이들은 둘이면서 사실상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교육이란 길이다. 사람다운 사람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 화엄경을 관심 있게 읽어 가노라면 인간의 가슴이 이렇게도 클 수 있는 것일까, 세계와 생명을 향한 애정의 관심이 이렇게도 뜨거울 수 있는 것일까, 생명가치의 실현을 위해 바치는 정열이 이렇게 타오를 수도 있는 것일까, 하고 의아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를 포용하는 크나큰 인간의 가슴, 생명을 향한 깊고 깊은 애정의 관심, 이웃, 생명, 세계를 가꾸기 위한 뜨거운 정열의 헌신이 우리들 인간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음을 생각할 때 환희가 솟구침을 느끼게 된다. 인생이란, 삶이란 정말 이래야 된다고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도법, 1990: 60-61). 보살은 모든 중생에 대하여 열 가지 마음을 내나니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 커다란 자비심, 기쁨을 주려는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마음, 지극한 연민, 포용하려는 마음, 지키고 보호하는 마음, 형제 친척이라는 마음, 스승으로서의 마음, 길안내자로서의 마음 등이다 …… 보살이 선근을 닦는 것은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위해서이며, 일체중생을 두루 이익케하기 위해서 이며, …… 일체 중생을 해탈하게 하기 위해서이다(화엄경 십주품). 불교는 참다운 사람이 되는 길을 찾는 교육적 물음에 있어 그 어떤 가르침보다 깊고 폭넓은 안목과 방도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대승불교적 가르침의 정수인 화엄경에서 교육의 길을 찾아보기로 한다. 이러한 탐색은 먼저 화엄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경전인지를 살펴보는 데서 시작해서 보살의 보현행의 의미를 밝힐 것이다. 이어서 보살의 보현행 을 교육적으로 적용하여, 먼저 인간관으로서 성선설과 절대평등의 의미를 논의하고, 발심과 일상성의 교육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s of Bohyunhang in Avatamsaka Sutra, and to derive its educational implications. Avatamsaka Sutra is the most important sutra in Mahayana Buddhism. It contains Buddhist sermons preached by Bodhisattvas on behalf of Buddha. The main thought of Avatamsaka Sutra is Bohyunhang, the way of Bodhisattva, which pursues awakening and the salvation of living things. Therefore, in Avatamsaka Sutra, a Bodhisattvas means a Samantabhadra. Generally, Bodhisattva not only pursues awakening but also endeavor to have all living things awakened. In Avatamsaka Sutra, the stages of training to Bodhisattva are variously and specifically presented. They are Sipju(十住), Siphang(十行), Siphoihiang(十回向), Sipji(十地), ect. they correspond to ten paramitas, and are finally concluded to the action of 'by benefitting oneself, one benefits others'. Educational implications of Bohyunhang are as follows. First, on the path of education, correct belief and resolution should be the starting point. Second, education should aims at the practice for the perfection of life. Third, education should intend to broaden the horizon of knowing and recover humanistic view. Fourth, education should be the learning of practice for 'living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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