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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의궤 속 화원이 사용한 백자의 종류와 지급방식

Types and Supply Methods of White Porcelain Used by the Court Painters in Uigwe during the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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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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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백자는 관요였던 사옹원(司饔院) 분원(分院)에서 주로 제작하였다. 크게 가는 모래받침을 받쳐 갑발에 넣어서 개별 번조한 양질백자와 태도빚음이나 모래를 받쳐 포개구운 조질백자로 구분된다. 그동안 의례기와 최고급 음식기로 사용되었던 양질백자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연구가 있어 왔으나 압도적인 수량을 차지하는 조질백자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필자는 의궤 자료를 살펴보던 중 왕실의 각종 행사에 동원된 장인들에게 상당량의 백자가 지급되었던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백자가 단순히 음식기명이나 의례기를 넘어 장인들의 제작도구로도 활용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백자는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이 작업도구로 썼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량을 사용한 장인은 ‘화원(畫員)’이었다. 화원이 사용한 백자사발과 보아는 막자와 짝을 이루어 안료를 빻거나 개어서 사용할 때 활용하였으며, 안료를 색깔별로 구분하여 채색할 때는 접시와 종자를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료의 종류가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화원에게 제공된 백자의 양이 상당했으며, 이를 사옹원과 평시서에서 공급하였다. 이때 화원에게 공급한 백자는 관요에서 생산한 아직 사용하지 않은 조질의 신제품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때에 따라서는 다른 관사에서 사용하다가 파손된 것을 가져와서 재활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도자사에서 의궤를 다룰 때 주로 의례기에 집중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왕실과 중앙관청에서는 다양한 용도와 방식으로 백자가 사용되었다. 관요에서 제작된 수많은 백자가 과연 어떻게 쓰였는지 구체화하기 위해서 의궤는 여전히 중요하고 유효하며, 앞으로도 다각도에서 유의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Abstract

White porcelain used in royal court and government offices of Joseon was made in the main center of Saongwon, the royal kiln, and is classified into high-quality white porcelain, which was baked individually in the saggar with fine sand grain support, and poor-quality white porcelains, which were baked in layers with the support of taetobijeum(roughly baked porcelain used as a support for baking good porcelain) or sand. There have been a lot of studies and interest in the high-quality white porcelain used as the highest level ritual wares and food utensils, but the poor-quality white porcelain, which takes up dominant portion, hasn’t been studied that much. However, I, the author of this study, found out that a considerable amount of white porcelain was provided to craftsmen who were gathered to various royal events, while researching Uigwe resources. This means White porcelain was used for craftsmen’s production tools beyond simple dish or ritual wares. White porcelain was used by craftsmen in various fields, and among them, craftsmen who used the most number were ‘the Court Painters(畫員)’. White porcelain bowls and boa used by the Court Painters were utilized to grind or mix pigment in pairs with makja, and when pigment was divided by colors to pain, plate and jongja seemed to be used. As there were many types of pigment, the amount of white porcelain given to the Court Painters was considerable, and the distribution was done at Saongwon and Pyeongsiseo. The white porcelain provided to the Court Painters might have been poor quality new products that weren’t used in the Royal kiln, but sometimes, they were reused from damaged ones from other government offices. It is well known fact that ritual wares were main focus in studying Uigwe in the history of porcelain. However, it was white porcelain that was used in royal court and central government offices in various ways and uses. In order to specify how a great deal of white porcelain made in the royal kiln was used, Uigwe is still important and effective, and it is necessary to research it carefully in the multian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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