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퀴어한 사랑의 봉인과 불행한 퀴어: <기담>을 중심으로

A Seal of (Queer) Love and an Unhappy Queer: Focusing on Epitaph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영화

초록

본 논문은 <기담>을 공포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을 바탕으로 검토하면서 그 중에서도 아사코의 에피소드에 주목해 이를 퀴어적 관점에서 독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포영화라는 장르 문법을 따라, 그리고 퀴어 시간성과 맺고 있는 관계를 따라 <기담>을 검토하는 것은 <기담>이 보여주는 식민 시기의 시간성이 어떻게 현재의 시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밝히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기담>을 퀴어적 관점에서 독해하는 것은 공포영화 속에서 퀴어성이 어떻게 부정적으로 구축되며 <기담>이 불행한 퀴어의 계보를 잇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먼저 사회의 규범에 기반해 억압된 욕망을 극화하고 표출하는 장르로서 공포영화의 특성을 정리하고, 이와 퀴어 시간성이 맺고 있는 관계를 간략히 정리한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기담>을 이루는 두 번째 이야기인 아사코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기담>이 공포를 구축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위반된 금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영화 속 퀴어한 사랑이 어떻게 과거와 미래를 잇는 시간을 단절시키며 퀴어한 시간성의 특징 을 보이는지를 살펴본다. <기담>에서 아사코의 퀴어한 사랑은 젠더 정체성 형성의 은유를 넘어 실제적인 우울증과 무언의 상태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아사코에 대한 처벌과 이어진다. 이와 함께 아사코는 퀴어의 오랜 상징인 죽음과 연결되며 불행한 퀴어의 계보를 잇는다. 본 논문의 마지막에서는 이와 같은 불행한 퀴어의 의미를 다른 시각에서 재의미화하고자 시도한다. 이 논문은 그간의 <기담> 연구에서 이제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퀴어적 독해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이와 더불어 이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 시도하는 장애와 퀴어의 연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기담>의 후속 연구에 대한 가능성이 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Epitaph as a horror film and tries to read the meaning of queerness in Asako’s episode. Examining Epitaph as a horror film provides a new methodology for how the matter of time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ffects the present. In addition, reading Epitaph in a queer way provides a way to see how queerness is constructed negatively and the history of unhappy queers is continued. For this examination, this paper analyzes features of horror film and queer temporalities in Epitaph. As the horror genre expresses a repressed desire in a normative social system, this paper examines how Epitaph constructs horror and which desire is repressed and taboo is violated in three episodes. Also, I will examine how queer love cut off the possibility to connect the past and the future focusing on Asako’s episode. Asako’s queer love is connected to melancholia and mutism over a metaphor of the construction of gender identity and it extends to punishment on Asako. Consequently, Asako reaches death which is the old symbol of queer and she succeeds as a figure of unhappy queers. In the final chapter of this paper, I will try to re-signify the ending of Asako. This paper has the meaning in that it deals with the queerness in Epitaph. According to this, the view on the connection between queerness and disability in Epitaph will be a possibility for follow-up research.

참고문헌 (18)

  1. 김경태, "한국레즈비언영화사" (2021), 담담프로젝트
  2. 배리 랭포드, "영화 장르 : 할리우드와 그 너머" (2010), 한나래출판사
  3.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2010), 한나래출판사
  4. 전혜은, "퀴어 이론 산책하기" (2021), 여성문화이론연구소
  5.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2012), 문학동네
  6. 주디스, "권력의 정신적 삶 : 예속화의 이론들" (2019), 그린비
  7. Cooper, Melody Hope, "Some-Ness in No-When: Queer Temporalities in the Horror Genre", Marshall Digital Scholar, ~ (2018)
  8. Jinsoo An, "Parameters of Disavowal : Colonial Representation in South Korean Cinema" (2018),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9. 김동식, "식민의 역사, 동아시아의 기억 :한국·중국·대만·홍콩·일본의 몇몇 영화를 중심으로", 영상예술연구, (12), pp.7~34 (2008), 영상예술학회
  10. 김미량, "근대와 기억 : 한 편의 소설과 두 편의 영화 읽기", 석사, 불어불문학, pp.2010
  11. 김지영, "정념과 근대: 영화 <기담>의 식민지 시대 재현방식 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6(1), pp.369~394 (2012),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DOI]
  12. 박소현, "한국 공포영화에 반영된 근·현대적 정체성 연구 : 〈알 포인트〉와 〈기담〉을 중심으로", 석사, 신문방송학과, pp.2014
  13. 성진수, "역사의 상업적 재현 방식에 관한 연구 : 2007~2008년 개봉한 1930, 40년대 배경 영화를 중심으로", 석사, Film Studies, pp.2009
  14. 안진수, "회상의 딜레마-한국 공포영화의 식민과거의 재현 -", 대중서사연구, (26), pp.261~280 (2011), 대중서사학회[DOI]
  15. 이승환, "‘식민지 근대’의 영화적 재현을 통한 한국 사회의 인식 -<청연>과 <기담>을 중심으로-", 영화연구, (41), pp.105~126 (2009), 한국영화학회[DOI]
  16. 이준경, "영화 <기담>에 나타난 ‘에로스’의 텍스트기호학적 분석 - 시ㆍ공간구조와 인물행위를 중심으로", 기호학 연구, 23, pp.121~141 (2008), 한국기호학회
  17. 허윤,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 연구", 박사, pp.2014
  18. 정범식, "기담", 영화사 오원, ~ (2007)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