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노년 소설의 담론 특성과 문학적 함의
A Study on Feature of Discourse and Literary Complication of Park, Wan-Seo‘s Gerontological Novel.
1
조회
0
다운로드
1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박완서의 노년소설을 주요 대상으로 그의 소설이 갖고 있는 담론 특성과 문학적 함의를 추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출발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선, 박완서의 소설집 <저문 날의 삽화>에 실려 있는 <저문 날의 삽화1-5>연작의 분석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는 노년소설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가 다소 빈약한 점에 주목해서 박완서의 노년소설을 통해 그의 소설이 갖는 문제성과 미래적 가치를 모색하는데 유효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박완서의 소설들은 대부분 1인칭 화자나 ‘나’의 고백체를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사소하고 사사로운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늘어놓는 노인의 화법을 연상시키는 이야기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이야기 속에 결코 잊히지 않는 것들을 지극히 선택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작가의 ‘가치적 욕구’가 스며있음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박완서의 이야기는 수다스러우나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공적 담론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삽화>형식은 박완서의 문학적 미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용기로서 독자와의 공감대를 넓히고자 작가가 채용한 새로운 담론 형식인 것이다. 다음으로 박완서의 소설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듦으로써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환상적 풍경을 통해 재현한다. 이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이 인간다움의 근거가 와해된, 반생명적 공간이라는 통렬한 인식을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노년에 느끼는 생의 허망함은 <저문 날의 삽화1-5>연작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그러나 작가의 시선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삶 너머의 죽음을 향한다. 이러한 방향전환에 뒤따른 철학적 종교적 조명은 인간 삶의 불가해한 부분들을 갈피갈피 비춤으로써 인생에 대한 심오한 성찰과 이해에 도달하도록 이끈다. 이른바 박완서 특유의 “문밖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 글은 박완서 노년소설의 범위와 대상을 좀 더 확대해서 그의 노년소설이 갖고 있는 문제성과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의 변별성, 나아가 노년소설의 문학적 함의를 총체적으로 구명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Abstract
This study mainly focuses on extracting the feature of discourse and the literary meaning that Park Wan-Seo's gerontological novels have, making the Old aged novel as a prime object that is in her anthology <Jumunnal's saphwa>. First of all, this text analyzes <Jumunnal's saphwa 1-5>sequence and several novels in her anthology <Jumunnal's saphwa>. Thus, I set an object on discovering the problem this novel has, and the future value through her gerontological novel, considering the deficiency of interest and research of gerontological novel. Her novels that old women are protagonists mostly use confession form or the first person. Besides, though it develops in a form of reminding of aged narration, we can easily notice of the author's 'valuable desire' through an elective disposing of the things that are not forgettable in the stories. Because of that, her novels function a 'Public discourse' though they are garrulous. An 'episode' form is a new discourse form that the author applied to widen the chemistry with readers. Next, her novels embody the dreams in an ideal scene that are impossible to be realized in reality, by going and returning to the illusion and the realities of life. This is kind of method revealing the severe recognition that our real world is a place of anti-life. The problem of expanding the range of analysis and objects of her gerontological novel will be the next problem to be solved.
참고문헌 (26)
-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1997), 둥지
- "박완서-자기상실의 ‘근대사’와 여성들의 자기 찾기", (45), pp.392~ (1998)
- "<가족의 기원>에 관한 역사소설적 탐구", pp.292~ (2000), 세계사
- "자성소설의 대두와 그 의미 문학의 편견", pp.62~ (1994)
- "영원한 농담에서 새로운 진담으로" (2000), 세계사
- "90년대 한국소설의 표정", pp.353~ (1994), 서울대학교 출판부
- "천의무봉과 대중성의 근거-박완서론" (1988)
- "젊음과 늙음의 아름다운 의식" (2002), 문학과지성사
- "불결함에 맞서는 희생제의의 전통성" (2000), 세계사
- "황혼의 삶을 향한 따뜻한 시선" (1999)
- "한국여성소설과 비평", pp.613~614 (2001), 푸른사상
- "자아의 서사, 소설의 기원-진경시대 예술가의 초상", 4, pp.383~ (1999), 문학동네
- "노인에 관한 명상 : 박완서 최일남 김원일의 소설을 읽으며" (2002)
- "소설의 서사기능 상실과 회복의 논리", (8), pp.466~ (1998), 한국현대소설학회
- "풍자와 연민의 이중성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노인" (1995)
- "박완서 소설 연구" (2004), 깊은샘
- "여성언어와 서사", pp.212~ (2002), 세계사
- "현대사회와 노인문제", pp.42~43 (1991), 유풍출판사
- "한국문학과 박완서 문학", pp.92~ (2000), 세계사
- "스스로 넓어지고 깊어지는 문학", 5, pp.357~ (1999), 문학동네
- "「사소한 그러나 잊을 수 없는 일」의 복원을 위하여", III, pp.102~ (2002), 푸른사상
- "박완서 문학에 있어 비평이란 무엇인가", pp.129~ (1991)
- "모성, 그 생명과 평화", 2, pp.359~ (1999), 문학동네
- "썩 물렀거라 자전거" (1999)
- "이야기는 힘이 세다 -박완서 소설의 문체적 전략을 중심으로" (2000), 실천문학
- "여성의 시간" (1994), 한신문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