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범과 욕망의 틈새
Gap between Norm and DesireSexuality in the Novel in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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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인간의 삶 속에서 에로스의 추구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이다. 동양 문화 전통에서도 남녀 간의 이상적 만남의 원형으로 ‘풍류재자’와 ‘요조숙녀’의 만남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의 이상적 원형이 현실 속에서 구현되는 양식은 역사적으로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각 시대를 구성하는 이념적사회적 기제가 인간의 에로스의 발현에 깊이 관여하는 점에서 연유한다. 조선시대의 경우, 남녀의 본연적 욕망을 대변하는 섹슈얼리티는 유교의 금욕주의적 성격에 의해 억압되어 온 것으로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당대 소설과 같은 허구적 담론 양식 속에는 유교의 외적 규범을 뚫고 발현된 당대인의 욕망의 흔적들이 무수히 발견된다. 본고에서는 조선 전기중기후기의 애정 서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전근대 사회 기제가 양산한 성애와 혼인제도의 관계망을 밝히고, 나아가 각 시기의 욕망의 형식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탐색한다.
Abstract
Gap between Norm and Desire —Sexuality in the Novel in Joseon Period Suh, Ji-Young Pursuit for the eros in human life is one of universal desires that the men have. In the Eastern culture, there is the icon of ideal couple called “a meeting of pungnyujeja[a man of talent and elegance] and yojosuknyo[a chaste lady with refined manners]”. However, the way the ideal love is realized in real life is differentiated in the historical context, because the idealogical and social mechanism which are the constituents of the society get involved in the way the eros is expressed. In Joseon period, it has been said that the sexuality which is the source of human desire was suppressed by the asceticism of confucian ideology. Nevertheless, we can find the traces of desires slipping from the grip of confucian norms in the fictional discourses like novel. This paper tries to illustrate the relation between sexual love and marriage in pre-modern period by analyzing the romance narratives produced in Joseon period from the early part, through the middle part, to the later part, finally questing for the historical meaning of the way the erotic desire was expressed each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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