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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가문소설의 전고(典故)와 독서 역학적 연구

The Study on the Dynamics between Reading and authentic precedents of Korean Long Piec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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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장편가문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장편가문소설에서 다양하게 출입하는 전고(典故)가 독자의 독서과정에 어떠한 역학적 작용을 하는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장편가문소설에서 전고는 매우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장편가문소설의 전고의 기능과 의미는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장편가문소설에 활용되는 전고를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부인·여성과 관련된 전고, 남녀의 혼인·애정과 관련된 전고, 부모·형제의 윤리나 가정사와 관련된 전고, 군신·치국과 관련된 전고, 남성의 외모나 재주와 관련된 전고, 선인(善人)의 고난과 관련된 전고, 행동 규범과 관련된 전고 등으로 크게 대별할 수 있다. 장편가문소설의 전고는 독자가 작품을 읽을 때 일정한 작용을 하여 독자가 작품을 탐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선 전고는 사대부 여성의 계층적 지식과 교양을 제시하여 가해적(可解的) 독서 맥락을 창출한다. 또한 동일한 의미의 전고가 단어, 어구, 문장의 형태로 변주적으로 제시되어 독자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지식을 알게 하고 한편으로 독자가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을 확인하도록 하여 장편가문소설을 읽으면서 지식과 교양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동일한 전고가 한 텍스트에서 유교적 이념을 대변하기도 하고 현실적 상황 논리를 대변하기도 하면서 독자가 텍스트의 의미를 중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열어주기도 한다.

Abstract

The aim of the study is to understand the dynamics of authentic precedents in the Korean Long Piece Novels and its impact on the reading process. The authentic precedents in the Korean Long Piece Novels play a number of roles for the readers to be absorbed in the story. First, the authentic precedents in the Korean Long Piece Novels represent the level of knowledge and culture of the women in noble families and thus produce intelligible reading context for the readers. Second, authentic precedents allow readers to understand their exact meanings, because authentic precedents with the same meanings are expressed in various formats, such as in words, phrases or in sentences. In addition, readers are able to learn knowledge and culture from reading Korean long piece novels by reviewing what they had previously known. Third, an identical form of authentic precedents may reinforce Confucian notion or realistic situational logic within a single text. Through such reading process, the readers are able to develop a perspective to understand the multifaceted meaning of th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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