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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의 선어(仙語) 및 난해구 재해석

Interpretation of ‘Seoneo’ and Dong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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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고려사』 악지에서 <동동>을 두고 언급한 ‘선어’를 어떻게 보느냐가 <동동>의 성격 및 내용 파악에 관건이 된다. 본고는 신라 이래의 화랑, 국선, 선 등과의 관련하에 파악한 기존 관점에 향가에서 고려 가요로 이어지는 시가사적 관점을 보태어 선어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여러 문헌에 혼동되어 쓰인 화랑, 국선, 선 등의 용어에 대해 『화랑세기』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신라 고유의 선도를 담당한 선의 무리가 있었고 그 수장인 선화가 국선과 유사한 말로 쓰이다가 제도 창설 후 화랑과 풍월주가 공식어가 되었다. 진지왕대에 화랑이 국선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신문왕대 이후에는 화랑 대신 국선으로 계승되어 신라 말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고려 시대에 사용된 화랑 관련 용어도 살펴서 13세기 말까지는 화랑의 풍속이 지속되었고 고려인은 주로 문화 활동의 면에서 화랑이나 국선을 상기하였음을 밝혔다. 이렇게 볼 때, ‘선어’는 신라 이래 고려 후기까지 이어진 화랑의 풍속, 그에 따른 문화사적 의미가 내포된 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화랑의 활동상과 결부하여 <동동>의 선어에 담긴 의미를 추출하였다. 첫째, 세시 풍속을 배경으로 한 정서 표현, 둘째, 명절 음식과 보약을 통한 장수 기원, 셋째, 순환적 세계관에 따른 송축과 그리움, 넷째, 향가의 율격과 형식의 일정한 영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지적할 수 있다. 한편, 어석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구절을 재해석하여 <동동>의 주제 및 구성이 지닌 개인 서정시로서의 성격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므슴다’(무슨 탓), ‘錄事’(문하녹사), ‘새셔’(초가지붕), ‘ᄇᆞᄅᆞᆺ’(화살나무), ‘두퍼 누워’(덮어 놓아), ‘소니 가재다’(손이 나란히 한 탓) 등을 다시 해석해 보았다. 이를 통해 <동동>이 여성 화자가 촉망받는 녹사 벼슬의 님을 그리워하여 모시고 싶지만 결국 님 앞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심정을 1월~12월령에 걸쳐 토로한 작품임을 보여 주었다. 요컨대, <동동>의 선어란 신라 이래의 화랑, 국선, 선의 말이라는 뜻으로서, 화랑이 주 담당층인 향가의 영향 아래 지어진 개인 서정시라는 점을 지적한 용어라고 하겠다.

Abstract

Dongdong, one of songs in Koryeo dynasty, could be more exactly understood by correct knowing of ‘Seoneo’ which is a term written in the history book, Koryeosa to explain the song. In this paper, we examined the meaning of ‘Seoneo’ in the point view that the term is related with ‘Hwarang, Gukseon, Seon’ etc. which had been used widely in Silla & Koryeo dynasty and explained on the base of lyric history of the same period. The terms related ‘Seoneo’ which were written confusedly in several history books published in Koryeo and Joseon dynasty are arranged like this. The people’s group who served Silla’s traditional god was called ‘Seondo’. And the leader of that group was called ‘Seonhwa’. Within a certain period of time, ‘Seonhwa’ and ‘Gukseon’ was used together with almost same meaning. After establishment of organization, ‘Hwarang’ and ‘Pungweolju’ became public terms. From the reign of Shinmun-king to the last period of Silla, ‘Gukseon’ substituted for ‘Hwarang’. In the period of Koryeo dynasty inherited the former dynasty Silla, the terms were used with similar meanings or functions, except of confused using and additional meanings. By this view it is precise that ‘Seoneo’ is a term which have meanings related Hwarang’s cultural customs flowed from Silla to Koryeo. Therefore we can abstract the meanings of ‘Seoneo’ which was selected to explain the song of ‘Dongdong’ through connecting to Hwarangs’ behaviors, consciousness, customs etc. The meanings of ‘Seoneo’ are like these; emotional expressions from the background of seasonal customs, pray for lover’s health with foods and medicines, blessing and longing on the base of circular world view, and influence of Hyangga, a lyric genre of Silla dynasty. Besides, we reinterpreted the words and phrases of Dongdong to show personal lyric characteristics of the song. By several reinterpreted words and phrases the poetic meaning of the song have been reconstructed. So it is appeared that Dongdong is a poem to express female speaker’s mind longing for her lover but obliging to withdraw from him. In short, ‘Seoneo’ of Dongdong is a term with meaning of Hwarang’s word or Gukseon’s word and with this term Dongdong’s characteristics of personal lyric can be explained precis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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