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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불(金三不)의 판소리 연구와 ‘조선문학사’ 인식

A study on the research of Pansori and Perception on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of Kim Sam B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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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김삼불은 식민지 시기 연희전문과 해방 후 서울대를 거치며 근대문학으로서 ‘조선문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조선 시가와 판소리, 문학사 연구 분야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이 글은 해방 후 김삼불의 시조 및 판소리 사설 교주 작업과 서울대 졸업논문인 신재효 판소리 사설 연구, 월북 후 북한에서 서술한 ‘조선문학사’에 언급된 판소리 관련 기술 등을 분석하여 ‘조선문학사’에 관한 그의 기획과 구상을 분석하고, 이 구도 속에서 그가 ‘판소리’를 어떻게 위치 지으려 했는지 살펴보려 한다. 이를 통해 한국 판소리 연구와 고전문학사 기술에 미친 김삼불의 영향과 흔적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월북한 연구자 김삼불의 ‘조선문학’ 연구 성과는 그간 한국문학 연구사에서 주변화되거나 지워져 있었다. 그러나 그의 연구 성과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문학’ 역사 구성의 진화론적 도식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설화-판소리-판소리계 소설’로 이어지는 판소리계 소설 형성 과정을 주장해온 연구자들의 문학사 구상과 학술적 상상력은 김삼불의 ‘조선문학사’ 기획에 빚진 바 크다. 이런 까닭에 이 글에서는 식민과 분단으로 굴절된 ‘한국문학’ 연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진정한 ‘탈식민’의 지향 위에서 ‘한국문학’ 연구의 역사를 새롭게 재구축하기 위해 김삼불의 ‘조선문학’ 인식과 ‘조선문학사’ 구상의 궤적을 추적해 보려 한다.

Abstract

Kim Sam Bul is one of the scholars who established the foundation of ‘Joseon Literature’ in modern literature through the educational programs of Yeonhui University in the colonial period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after Korea’s independence, and is a scholar who left clear traces of the research on the texts of ‘Gasa(one of the traditional verses and songs of Joseon)’, ‘Pansori(the traditional storytelling song of Joseon)’, and historical research on Korean literature. This essay analyzes Kim Sam Bul's result of the study of ‘Pansori’ and his design for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through his annotation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research on Shin Jae Hyo's ‘Pansori Saseol’ which was his graduation thesis on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description of Pansori on his studies on ‘Joseon Literature’ which was written after his defection to North Korea. Therefore, in this article, the influence and traces of him on studies on Korean Pansori and classical literature history is examined. Kim Sam Bul's research on Korean literature has been marginalized and erased from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However, his studies have been handed down to the present day through evolutionary descriptions of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nd Pansori studies. Kim Sam bul's studies on Korean literature and design for the history of ‘Joseon Literature’ have to be studied in order to reflect on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that was distorted by the colonization and the division of Korea and to rebuild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with the aim of true decolo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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