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통일신라시대 우물 폐기 의례의 양상과 성격
Characteristics of the Ritual for Disposal of Well in the Unified Silla Period in G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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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물은 고대의 집수시설 중 하나로서, 당시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유구이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경주지역에서는 발굴을 통해 약 400기의 우물이 발굴되었으며, 그와 함께 다종다양한 의례의 흔적 역시 확인되었다. 는 이러한 우물의 특수성에 주목하여, 우물에서 행해진 가장 대표적인 의례인 폐기 의례의 양상을 밝히고, 우물 폐기 의례가 왕경 내에서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물은 유물의 폐기 양상에 따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폐기 양상의 차이는 우물 사이에도 의례에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유형은 유물의 폐기 방식에 따라 유물을 폐기하고 매몰하는 방식(A1·A2), 우물을 한 번에 매몰하는 방식(B1·B2), 폐기 행위가 불분명한 경우(C)로 분류할 수 있다. 다음으로 폐기 유형을 바탕으로 우물의 출토 유물을 통해 기종 구성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우선 A 유형 우물에서 출토된 유물은 거의 유사한 기종 구성과 출토 수량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물에서 출토된 동·식물 유기체를 살펴본 결과 A 유형 우물의 경우 다종다양한 동·식물 유기체가 확인된 반면, B 유형은 소나 말 단일 종만이 확인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통일신라 왕경 내 우물 폐기 의례의 양상과 성격을 제시하고, 폐기 의례의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물 폐기 의례는 크게 월성 일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의례(A 유형)와 그 외부에서 이루어진 의례(B 유형)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행자와 연행 목적의 차이로 해석된다. 우물의 폐기 의례는 기본적으로 우물 폐기 단계에서 수신(水神)인 용왕에게 감사드리고, 지하와 지상의 연결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의례이다. 그러나 월성 일대에서는 기우제와 같은 국가의례를 목적으로 폐기 의례를 연행하였으며, 이는 비일상적이며 보다 강한 규범과 명확한 절차가 존재하는 폐기 의례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e well is one of the ancient water collection facilities and is a relic closely related to the lives of people at the time. In particular, more than 200 wells were discovered through excavation in Gyeongju during the Unified Silla Dynasty, along with various traces of rituals. By paying attention to the specificity of these wells, it was intended to clarify the aspect of the disposal ritual, the most representative ritual performed in the well, and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well disposal ritual within Silla royal palace. The well can be classified into three types according to the disposal pattern of relics, and it can be seen that there were differences in rituals between wells. Each type can be classified into a method of discarding and burying relics (A1 and A2), a method of burying wells at once (B1 and B2), and a case where the disposal behavior is unclear (C). Next, based on the type of disposal, the characteristics of the model composition were examined through the relics excavated from the well. First of all, it can be seen that the relics excavated from Type A wells have almost similar model composition and quantity. On the other hand, examining animal and plant organisms excavated from the well showed that various animal and plant organisms were identified in the A-type well, while only a single species of cow or horse were identified in the B-type well. Finally, based on this, the aspect and nature of the well disposal ritual in Wanggyeong, Unified Silla were presented, and the process of the disposal ritual was examined. The well disposal ritual can be largely divided into a ritual (Type A) centered around Wolseong area and a ritual (Type B) outside it. This difference is interpreted as the difference between the performer and the purpose of the performance. The well disposal ritual is basically a ritual performed on a daily basis to thank the water god at the stage of well disposal and to block the connection between the underground and the ground. However, in the Wolseong area, disposal ceremonies were conducted for national rituals such as the rain ritual, marking an unusual and more rigorously regulated disposal ritual with clear proced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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