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 승려 참여기구의 운영 변화
A Study on the Transformation of Buddhist Organizations in the Early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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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 초 도성민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공적 기능을 수행했던 별와요·귀후소·한증소 설치단계에서 승려들이 담당했던 역할과 국가가 각 기구의 운영에 개입하고 체계적 관리를 시도하는 양상을 검토하였다. 별요의 설치는 승려의 제안으로 이루어졌고, 귀후소는 설치 후 승려에게 일의 주관을 맡겼다. 구료소의 일종인 한증소 역시 승려의 요청에 의해 도성에 설치되었으며 활인원에도 한증소가 설치되어 한증을 담당한 승려가 존재하였다. 국가는 공공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던 승려들의 역할을 이해하였고,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하였다. 세종 조에 이르러 국가는 재정지원을 통해 개입의 여지를 확보했고 조관을 차정하여 기구의 운영과 관리를 주도하게 되었다. 또한 예기치 못한 폐단이나 재해가 발생하자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면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국가는 승려들의 역할과 능력을 인정하였고, 유소임승에게 소속관아의 장관 혹은 예조의 인장이 찍힌 물침첩을 발급하여 이들의 도성출입을 보장해주었다. 또 유소임승의 역에 대해서도 국역체제 내 직역으로 인정하여 군역면제를 부여하였다. 국가는 불교계와의 협력을 통해 승려들이 담당했던 공적 기능을 국가로 귀속시켜나갔던 것이다.
Abstract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role of monks and the process of taking the initiative in the operation of each company were reviewed in the installation stage of the Special Kiln for Roof Tiles(Byeolyo, 別窯), the Office of Funeral Services(Gwihuiso, 歸厚所), and the Infirmaries of Relieving the People(Hanjeungso, 汗蒸所), which performed public functions to provide goods and services to the citizens. Monks led and operated the establishment of these instruments. In addition, in order to ensure stable activities for YusoImseung(有所任僧), he was guaranteed access to the city and exempted from military service. This is a process in which the state tried to attribute the public functions that monks were in charge of through cooperation with the Buddhist community to the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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