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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래의 탄생 -사회주의체제 형성기 인민가요 성립 고찰-

The Making of the People’s Songs in North Korea ─ Focusing on the Musical Nation-Building in the Period of Formation of Socialist Sys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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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정치외교학

초록

본고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1950년까지의 사회주의 체제 형성기에 북한에서 전개된 가창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소비에트의 영향과 민족주의 전통, 일제하에 구축된 음악 기반이 각각 어떻게 충돌하거나 보완해 가면서 독특한 친체제적 음악정책을 급진적으로 성립시켜 갔는가를 검토하였다. 해방기 북한 음악정책에서 추구된 민주주의적 민족문화란, 과거의 진보적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선진 소비에트문화를 수용하여 전자와 후자를 결합시킴으로써 미래에 달성되는 것이었다. 미래지향적 민족문화 창출의 전범이 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기존의 식민지 지배문화의 권위를 부정하고 민중문화의 기반 위에 새로운 인민문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배타적 민족문화와는 구별되는 것이었다. 북한 인민가요의 탄생은 미래지향적 민족문화를 향한, 위로부터 주도된 기획이었고, 새로운 정치체제에 동원된 인민들에 의해 가창됨으로써 급속히 군중문화로 전환되어 갔다. 하지만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민족문화의 현실적 가치가 긍정되고 안정화 경향이 가속화되면서 주체음악이 성립되는 기반이 갖추어졌다.

Abstract

The article examines the radical establishment of a unique national musical policy of North Korea, focusing mainly on the making of the people’s songs during the formative years of the socialist system until the 1950-53 Korean War from the 1945 liberation. This undertaking required the matching of the Soviet influence with the folk tradition on the musical infrastructure built in colonial Korea. The democratic national culture pursued in this musical policy was what would be accomplished in the future by inheriting progressive folk culture, accepting advanced Soviet culture and collaborating with the former and the latter. The socialist realism which has become a model of the reform-minded national culture was distinguished from an exclusive national culture by denying the authority of the conventional colonial culture and making a new people’s culture. The making of the people’s songs was the project that the government led for the progressive national culture. This top-down plan was switched rapidly into the people’s culture through being performed by the North Korean people. During the Korean War, however, the base of the Juche music ideology was integrated, as the present value of the newborn national culture was accepted affirmatively and stabi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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