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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에 드러난 전통 여성영웅서사담의 계승 양상 - 설화 속 여성영웅담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The Aspects of Succession to traditional epic heroine in the animation 'Leafie, a Hen into the Wild' - Focusing on the heroine downgrade and the overturning 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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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 속 여성 영웅들은 ‘위대한 어머니 여신’의 창조성과 권능을 잃고 가부장적 사회 질서에 따른 남성의 보조자로 격하되거나 해체되는 변이를 겪어 왔다. 여성희생서사의 원리나 쫓겨난 여인 발복담의 결말도 역시 본래 창조신으로서 주체적인 의지와 권능을 지닌 여성영웅의 의의를 남성영웅을 위한 부수적 존재로서 축소시킨 결과라 할 수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모두 전통적 여성영웅서사의 맥을 잇고 있는데, 원작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개작되는 과정에서 여성영웅서사의 퇴행과 변천 양상을 재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모성의 원리는 그 자체가 희생적인 면이 있기에 남성 중심의 질서 유지에 종속되는 여성주인공의 삶을 자연스럽게 합리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성은 동시에 가부장적 질서에 균열과 불화를 초래하는 양면성을 지녔다. 이 전복적 양상은 직선적 시간성보다는 순환적 영원성을 지향하며, 통속적 위계질서를 넘어서는 원융성을 추구한다.

Abstract

In both Eastern and Western civilization, the roles of heroines in many mythologies have been reduced or downgraded as men’s supporters by losing their own creativities and authorities given from ‘Great mother goddess.’ The original novel and the animation of <Hen who come out the yard> have followed the tradition of epic heroine. Yet, in the process of remaking the novel into an animation, it tilted into downgrading the heroine's role as well. Because the principle of motherhood is self-sacrifice, it is rationalization of the sacrificial life of a woman protagonist, which is to defend the system of patriarchy. In the meantime, the motherhood has another side that causes crack and discord on the patriarchal order. This overturning aspect implies pursuit of cyclic eternity rather than a linear straight time, and intend to unify or integrate more beyond the general hier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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