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송고』에 관한 一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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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당대에 성립된 조사선은 언어의 체계가 전하는 상징으로 도달하거나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조사의 직설로서 깨달음의 세계를 드러내는 새로운 언어체계를 구사하게 되었다. 조사선의 가풍은 송대에 이르러 조사의 어구를 古則으로 하여 詩·書로서 拈, 頌, 徵, 代, 別, 歌, 着語, 垂示, 示衆, 廣語, 晩參法語 등과 같은 형식을 포함한 ‘공안집’을 이루었다. 특히 단편적 게송과 고칙을 합친 문학이라고 하여 頌古文學이라고 하는데, 종지종풍에 요긴한 얼마간의 古則을 모아 비슷한 형식의 게송을 붙인 최초의 頌古의 시도는 臨濟宗 汾陽善昭로부터 비롯되었다. 汾陽善昭에 이어 雲門의 4대 손인 雪竇重顯 (980~1052)도 『景德傳燈錄』에서 參學者 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禪話 100則을 뽑아 종지를 드날리는 雲門의 頌古를 보태어 『頌古百則』1권과 『拈古百則』1권을 엮었다. 雪竇重顯의 송고는 汾陽의 頌古보다 시적인 아름다움이 넘쳐 문학적 가치가 높았지만 분양은 송고의 전개나 고칙의 배열에 있어서 송고를 통하여 자종인 임제종의 종지종풍의 드러내고자 하였다. 『人天眼目』2권에서 정의한 바, 임제의 종요를 방편에 따라 3구, 3현, 3요의 전개와 10智同眞, 18가지 질문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특히, 임제는 구체적으로 3구와 3현, 3요의 제접한 것이 그의 어록에서는 명료하지 않으나 분양에 의해 3현과 3요를 학인에게 직접 전개하였다. 임제가 宗要를 들어 보임에 一句語에는 三玄과 三要가 있고 여기에는 權과 用이 있다고만 하였지만 방편과 요건을 가장 적확하게 보편적인 일상사를 드러낸 것이다. 조사의 5가 종풍이 개창한 이래 일상의 주변사 도처에서 살아숨쉬는 일구로 회귀시킨 선사가 바로 분양선소이다. 자칫 관념으로 빠져들 수 있는 三句의 一句가 화두속에서의 사구가 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송고를 통하여 활발발한 조사의 견해를 시의적적한 활구의 게송으로 조사의 생명을 이은 면목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금래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논쟁과 병통이 이와 같은 일구의 안목에귀의하고 정진하여야 이언절려의 경계가 드러나야 할 것으로 보며 송고로서 드러내는 조사의 견처를 살펴보았다.
참고문헌 (12)
- "汾陽無德禪師語錄 (大正藏47)", ~
- "景德傳燈錄 권13(大正藏51)", ~
- "天聖廣燈錄 권17(卍續藏135)", ~
- "禪林僧寶傳 권3(卍續藏137)", ~
- "州臨濟慧照禪師語錄 (大正藏47)", ~
- "人天眼目 (大正藏48)", ~
- 이점숙, "선문염송의 성립과 구성에 관한 연구", 석사, pp.2000
- 柳田聖山, "선의 사상과 역사" (1992), 민족사
- 葛兆光, "선종과 중국문화" (1991), 동문선
- 鄭性本, "禪思想史" (1993), 禪文化硏究所
- "유심』제8호~제18호, 기획특집 ?禪과 詩?,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2001~2004", ~ (2004)
- 對本愛道, "三玄三要に就いて, 禪學硏究 30, 日本東京 花園大學出版", ~ (1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