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계(淸虛系) 내부의 교파(敎派)와 선파(禪派)분화설에 대한 비판적 검토 -사명 유정(四溟 惟政)과 편양 언기(鞭羊 彦機)의 선교관(禪敎觀) 및 법통(法統) 인식 비교를 통하여-
A Critical Examination on the Concept of Gyopa and Seonpa Appearing within Cheongheo’s Disciple Group : Through Comparing the View of Seon-Gyo and the Perception of Dharma Lineage between Samyeong and Pyeo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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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사명 유정과 편양 언기는 청허 휴정의 대표적인 제자들로, 이들의 문하는 사명파와 편양파라는 청허계의 양대 문파를 이루었다. 그런데 후대 문헌에서 사명은 교파, 편양은선파로 분류된다. 이 글에서는 사명과 편양의 선교관 및 법통 인식을 단서 삼아 사명파와 편양파가 각각 교파와 선파로 대별된 배경을 추론해보고, 그 타당성을 비판적으로검토한다. 선교관에 있어 사명과 편양은 모두 청허의 사상을 이어받아 선교겸수의 관점을 취했다. 다만 사명은 선과 교의 우열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반면, 편양은 선의 상대적 우위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법통 인식의 측면에서는 스승 청허가 제시한 계보를 수용하고 임제종 계승의식을 드러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사명 문하에서제기된 나옹법통설이 법안종과 국내 법맥 등 다양한 전통을 포괄하는 데 비해 편양이주장한 태고법통설은 임제종과의 관련성에 집중한다. 선과 교의 우열관계에 대한 사명과 편양의 선명성 차이 및 사명파와 편양파 양측의 법통설이 지닌 특징은 교파와 선파의 구분이 생겨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본다. 이러한 구분에는 편양이청허의 선을 계승한 적통임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Abstract
Samyeong Yujeong and Pyeonyang Eongi are Cheongheo Hyujeong’s representative disciples. Theirstudentsformed two majorsectsinCheongheo’s disciple group, called Samyeongpa and Pyeonyangpa. In some later records, Samyeongpa was classified as Gyopa(the doctrinal and theoretical sect), while Pyeonyangpa was regarded as Seonpa(the meditative and practicing sect). We inferred the background of classification of Seonpa and Gyopa and critically examined its validity through comparing Samyeong and Pyeonyang’s view of Seon-Gyo and perception of dharma lineage in this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eon and Gyo, both of them considered combination of Seon with Gyo important. Nevertheless, while Samyeong did not clarify the view of the superiority and inferiority between Seon and Gyo, Pyeonyang emphasized the relative advantage of Seon. In terms of dharma lineage, it is in common that they accepted the pedigree Cheongheo stated and also expressed the consciousness of successing Linji school. However, there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theory of dharma lineage originated from Naong which was raised by Samyeong’s disciples and the other one originated from Taego which was claimed by Pyeonyang. These differences between two masters may have served as factors that led to the distinction with Gyopa and Seonpa. That distinction connotes the intetion to emphasize Pyeonyang is the legitimate heir of Cheong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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