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境界二谛与言教二谛理论结构之比较 ―围绕净影慧远“四宗二谛”与嘉祥吉藏“四重二谛”―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structures in the Two Truths as Objective Realms and the Two Truths as Teachings: On “Two Truths of Four S chools” of Huiyuan and “Fourfold Two Truths” of Ji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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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수대 삼대법사 가운데 정영사 혜원(523-592)과 가상사 길장(549-623)의 이제론의 구조를 분석하고, 그 구조가 내포하는 사상적 특징을 비교하고자 한다. 이제는 남북조 불교계에서 가장 활발히 논의되었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로, 대략적으로 이제를 境界라고 여기는 입장과 言教라고 주장하는 입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혜원의 四宗二諦은 지론종 남도파의 입장에서 이제를 境界로 해석하지만, 길장의 四重二諦는 이제를 가르침으로 여기는(二諦是教) 삼론종의 전통을 계승하여 이제를 言教로 해석한다. 같은 시대를 공유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종파 간의 사상적 영향 때문인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四宗二諦와 四重二諦는 형식구조상 매우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四宗二諦는 비담론, 성실론, 삼론, 지론의 四宗 교판을 통해 각 학파의 이제를 위계적으로 포괄한 이제론이다. 四重二諦는 교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역시 비담론사, 성실론사, 지론사, 섭론사의 잘못된 이제 이해를 직접적인 교화의 대상으로 삼아 네 단계의 이제를 펼친 것이다. 이 두 이론은 모두 전 단계의 이제가 다음 단계의 이제 속으로 포섭되면서 대상 세계에 대한 인식 범위가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함의를 세밀히 살펴보면 두 이제론이 사상적으로는 전혀 다른 구도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四宗二諦에서 각 단계의 이제는 온전하지는 않지만 진리를 부분적으로 담고 있는 경계로서, 궁극적으로 진실한 여래장의 同一體性 속에서 모두 포섭된다. 그러나 四重二諦에서 이제는 고정된 경계가 아니라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언교일 뿐이므로, 교화대상이 집착하여 머무르는 진속이제는 모두 철저히 부정되고, 진리를 가리키는 지표로서의 진제는 새롭게 설정된다. 또한, 四宗二諦는 중심 범주의 축이 유무에서 진속으로, 다시 진속에서 체용으로 전환되면서, 마지막으로 체용론에 기반한 여래장연기를 통해 모든 법을 포용하는 순환적 구도를 형성한다. 그에 반해, 四重二諦는 변증논리를 통해 양변이 대립하는 상대적인 세계를 지양하고 끊임없이 무소득의 진리를 추구하는 개방적 직선 구도를 그리고 있다. 이와 같이 혜원과 길장은 이제론을 통해 각각 여래장사상과 중관사상을 압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참고문헌 (13)

  1. 慧远, "大乘义章 大正藏 44卷", ~
  2. 吉藏, "二谛义 大正藏 45卷", ~
  3. 吉藏, "十二门论疏 大正藏42卷", ~
  4. 吉藏, "大乘玄论 大正藏45卷", ~
  5. 吉藏, "仁王般若经疏 大正藏33卷", ~
  6. 吉藏, "胜鬘宝窟 大正藏37卷", ~
  7. 横超慧日, "慧遠と吉蔵, In 結城教授 頌寿記念: 仏教思想史論集" (1964), 大蔵出版
  8. 吉津宜, "浄影寺慧遠の「妄識」考", 駒澤大學佛教學部研究紀要, (32) (1974)
  9. 吉津宜, "慧遠の仏性縁起説", 駒澤大學佛教學部研究紀要, (33) (1975)
  10. 吉津宜, "浄影寺慧遠の教判論", 駒澤大學佛教學部研究紀要, (35) (1977)
  11. 杨惠南, "吉藏" (1989), 东大图书公司
  12. 华方田, "中国佛教与般若中观学说" (2005), 宗教文化出版社
  13. 김성철, "승랑 - 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 (2011), 지식산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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