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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언해한의서 『단방비요경험신편』 연구

A Study on the Korean Vernacular Script Medical Classic Danbang-Biyo-Gyeongheom-Shinpyeon Written during the Period of the Japanese Occu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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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신해용(申海容)은 일제강점기 상업가로서, 국채보상운동의 주체로서, 번역가이자 의료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저술을 통해 한의학에 근대서양의학을 녹여낸 인물이었다. 1907년『신편박물학』교열, 애국계몽잡지『야뢰』「생리학」연재, 1908년『신편동물학』역술을 통해 그는 인간과 동물의 생리학적ㆍ해부학적 소양을 넓혔다. 1913년 저술한 『단방비요경험신편』은 『동의보감』의 편제를 따르면서도, 어려운 이론ㆍ주술처방ㆍ독성약물ㆍ경혈 등은 모두 삭제하고, 경험방 위주로 소항목 처방수를 최소화하여 일반인의 이해를 높혔다. 약재구성은 한약재와 본토에서 나는 음식 재료를 함께 수록하여 빈민가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출산ㆍ양육ㆍ구급 등의 과목에서 서양의학과의 절충이 두드러지며, 양약국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양약처방도 수용했다. 『단방비요경험신편』은 당시 공공의료를 활용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실용적이고 생활친화적인 의학지식을 언해로 보급, 민간의료에 기여하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Abstract

Hae-Yong Shin was a renowned merchant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from Korean Imperialism to Japanese Occupation, and devoted his life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as a proponent of patriotic enlightenment movement and translator. He also authored many medical and scientific works; in particular, he integrated the modern Western medicine into the Korean herbal medicine in his writings. His early works include New Edition of Natural History (1907), Physiology published in six series in the YaRoe, a magazine for the patriotic enlightenment movement, and the New Edition of Zoology (1908). These writings are assumed to have deepened Shin’s knowledge of and insights into human and animal physiologies and anatomies. In the Danbang-Biyo-Gyeongheom-Shinpyeon (1913), he sought to incorporate the aspects of the Western medicine while mainly adopting the approach of the Korean herbal medicine. While keeping the contents and formations of Donguibogam, he recorded many empirical prescriptions and deleted theories incomprehensible for the general population, shamanic prescriptions, and poisonous and deadly ingredients. Its most salient features are the use of the Korean vernacular script for explications and simple ingredients for prescriptions. As medicinal materials, he presented commonly found low-cost native ingredients easily obtainable and affordable for. In the disciplines of childbirth, childbearing, and first aid, he adopted Western medical treatments. Danbangshinpyeon is particularly significant in that it contributed to public health by spreading practical basic medical knowledge in the vernacular script easily applicable at home in difficult situations for obtaining medical services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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