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禽獸會議攻擊人類記」의 고찰과 『금수회의록』의 재인식
An Investigation on Geumsuhoeeuigonggyeokinryugi (禽獸會議攻擊人類記) and a New Understanding of Geumsuhoeeuirok (禽獸會議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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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아직 연구되지 않은 일본 정치소설 『금수회의인류공격』의 한문번역본 「금수회의공격인류기(禽獸會議攻擊人類記)」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역본 『금수회의록』의 의미를 재검토하고자 한다. 「금수회의공격인류기」는 1913년 정치연구회의 회간지 『국시(國是)』에 2회에 거쳐 게재되었다. 정치연구회는 1912년에 위안스카이(袁世凱)의 후원으로 성립된 정치조직이며, 주로 각종 토론을 통하여 중화민국 초창기의 정체, 국체 등 국가 건설과 관련된 문제에 조언하였다. 『국시』도 위안스카이의 정치이념을 홍보하기 위하여 창간된 정치적 간행물이다. 「금수회의공격인류기」의 역자는 『국시』의 주필 흐쩬이(何震彝)라고 추정된다. 「금수회의공격인류기」이 완역이 아니라 축소역이다. 이는 게재잡지인 『국시』의 정치성과 관련된다. 이 소설에서 동물들이 회의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펴내는 의회(議會)형식은 민국 초기 특히 1913년의 ‘제헌운동’의 이념과 일치한다. 한문번역본에 비하여 한국의 『금수회의록』은 비교적으로 체계적이고 조리가 있다. 한․중․일 세 판본의 비교를 통해 『금수회의록』이 인류 비판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번역 특징이 발견된다. 이는 두 방면에서 드러난다. 하나는 원저에 있는 인류비판 부분만 집중해서 번역하고 동물의 자기자랑 부분이 대량 생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첨가된 부분도 대부분 인류에 대한 비판이다. 안국선이 이렇게 번역한 것은 소설 결말에 기독교를 권장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그가 1907년 ‘대한금일선후책’에서 제기한 ‘종교’와 ‘교육’을 통해서 국가독립과 문명개량을 실현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bstract
本論文對日本政治小說《禽獸會議人類攻擊》的中譯本<禽獸會議攻擊人類記>的連載情況以及翻譯樣相進行了考察,填補了這方面的研究空白。並在此基礎上, 通過對中日韓三個版本的簡單對比, 對韓國《禽獸會議錄》進行了重新認識。<禽獸會議攻擊人類記>於1913年5月和8月在政治研究會的會刊《國是》連載2次。政治研究會是在袁世凱的後援下成立的政治組織, 主要是通過各種討論, 來對民國初期國家政治經濟建設來建言獻策。《國是》作爲一個政治雜志, 其依附於袁世凱集團, 爲袁世凱謀取正式大總統職位鳴鑼開道。據推測,<禽獸會議攻擊人類記>的譯者應該爲《國是》的主筆人何震彝。<禽獸會議攻擊人類記>並非全譯, 而是縮翻。這與其刊載雜志《國是》的政治性有關。小說中所展示的動物聚集一起開展議會的形式, 和民國初期, 特別是1913年‘制憲運動’的理念是一致的。較之中譯本, 韓國的《禽獸會議錄》的翻譯是更系統, 更有條理。通過對三個版本的對比發現《禽獸會議錄》將重點放在人類批判上, 主要表現在一是重點截取日本原本中的人類批判部分進行翻譯, 而關於動物們的自我表揚等部分則均刪除; 二是《禽獸會議錄》裏的添加部分也多是對人類的批判。安國善之所以這樣翻譯, 其目的是爲其在結尾處的基督教改種宣傳做鋪墊。這也和他於1907年在‘大韓今日先後策’中提出的‘教育’,‘宗教’來實現國家獨立和文明改良的理念相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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